문 대통령 “한·일·중 정상회의 기대”
문 대통령 “한·일·중 정상회의 기대”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7.11.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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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와 일본 방문을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야마구치 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아베 총리의 친서를 받아든채 평창 올림픽 계기에 아베 총리의 방한을 기대한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일관계에 많은 굴곡이 있었던 가운데 야마구치 대표와 공명당이 일관되게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양국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야마구치 대표는 "공명당은 오랜 기간 한국과의 교류를 계속해 왔다"면서 "'한국은 문화 대은(大恩)의 나라'라는 가르침을 받았다"고 친근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의원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은 문화적·역사적으로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면서 "이웃인 양국이 함께 노력하여 공동 번영과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 도발과 관련 문 대통령은 "그간 한·일 양국, 그리고 한·미·일 3국이 긴밀하게 공조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북한에 대해 최대한도의 제재와 압박을 가함으로써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어 평화적, 외교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중이다"며 "한편으로는 긴장이 지나치게 고조되지 않도록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이에 "올해 북한의 미사일이 두 차례나 일본 영공을 통과하는 등 거듭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일본 국민의 불안이 크다"면서 "국제사회가 결속하여 북한을 압박해 북한의 태도를 바꾸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국제사회의 결속이 외교적·평화적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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