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관광벨트 마지막 퍼즐 ‘고군산군도’
서해안 관광벨트 마지막 퍼즐 ‘고군산군도’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11.23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해안 개발의 마지막 퍼즐로 여겨졌던 고군산군도 개발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전북도는 고군산군도를 새만금 개발과 서해안 관광벨트의 핵심 요지로 판단하고 있다.

수년간 각종 용역을 추진하며 개발에 공을 들인 결과 그 윤곽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고군산군도는 군산시의 서남쪽 약 50㎞ 해상에 위치하고 옥도면에 속한 군도로 선유도, 무녀도, 신시도 등 63개 섬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신시, 무녀, 선유, 장자 등 4개 섬은 개발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개발대상도서 중 성장촉진지역에 해당하지 않는 특수상황지역으로 분류된다.

관계 중앙행정기관에 의한 행정지원 등 특수한 지원조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에 전북도는 지난 2010년 이후 개발과 투자유치, 관광단지 조성 등으로 8번의 용역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만 지질명소 발굴 및 가치조사, 개발 사업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 해양관광 거점 조성, 선유도 개발 타당성, 케이블카 사전 타당성 용역 등 5가지 용역을 벌였다.

발주처와 수행기관이 모두 다르지만 공통된 키워드는 '관광'이었다.

고군산군도 이미지 제고를 통한 관광 활성화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고창 선운사와 군산 근대역사문화거리, 신시도 등에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점을 고려해 서해안 관광벨트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최근에는 고군산군도 발전 방향이 친환경 개발로 구체화되고 있다.

송하진 지사가 고군산군도의 쓰레기 처리와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 경관림 조성 등 자연 친화적 발전을 모색해보라는 언급을 하면서다.

이날 전북도는 실무진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고군산군도 걷고 싶은 섬 만들기'관련 협업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현재 해양관광, 어업기반 확충 등(해양수산과), 관광기반시설 확충(관광총괄과), 도서종합개발 사업(지역정책과) 등 개별사업 추진 중이다.

고군산군도 개발에 적합한 개별 사업을 찾아 도서종합개발계획 반영하거나 중앙공모사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송일 행정부지사는 "자연과 문화를 보전한 걷고 싶은 섬, 걸으면 즐거운 섬을 만드는 게 이번 회의의 목적이다"며 "고군산군도가 바쁜 일상과 각종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유식과 힐링을 주는 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