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행복 시작” 수험생 문화행사 ‘다양’
“수능 끝, 행복 시작” 수험생 문화행사 ‘다양’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11.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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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포스터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포항 지진 사태로 수능이 연기된 것. 하지만, 이제 수능도 끝났다. 학교에서 일상으로 복귀한 수험생들은 그동안의 짐을 털어 버리고, 자유의 날개짓을 활짝 펼 수 있는 시간을 맞이했다. ‘시험 끝, 행복 시작’을 외치며 고사장 문을 박차고 나섰을 고3 수험생들. 고생한 수험생들이 소중한 자유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전라북도의 다양한 문화 행사를 소개한다.

 24일 오후 7시 전주 바울센터 7층 아트홀에서는 드림청소년오케스트라가 ‘수능생을 위한 힐링 드림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단법인 드림필이 주관하고 전주시가 후원한 이번 공연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3 수험생들에게 위안을 준다.

 아이네 클라이네를 시작으로 아쇼칸의 작별, 멘델스존 심포니 4악장, 낙원의 정복자, The Rock, 헝가리 무곡 제5번, 도라지를 드림청소년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드림합창단은 은혜 아니면, 10월의 어느 멋진 날과 소프라노 오현정이 가수 인순이의 거위의 꿈, 아이유의 좋은날 등을 불러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할 기회를 준다. 문의 063-650-1625 또는 063-232-8690.

 25일 오후 2시 솔내청소년수련관 3층 다목적홀에서는 수험생과 함께하는 ‘하얀손 이야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액체 괴물 슬라임 만들기와 페이스 페인팅, 에어타투, 행운권 추첨 등의 체험 행사와 그룹 사운드 및 댄스 공연, 락킹 등의 특별 게스트의 공연도 한데 어우러진다.

 28일 오후 6시 30분 전북교육문화회관 1층 교육3실에서는 지역 학생 및 가족, 주민 등을 대상으로 ‘신귀백 작가와 함께하는 가을밤 문화마당’이 열린다.

 신귀백 작가는 ‘매력적인 도시, 전주’라는 주제를 가지고 아는 만큼 더 보이는 전주, 새로운 전주에 관한 이야기를 참석자들과 나눈다.

 신 작가는 전북작가회의, 한국영화평론가협회 멤버로서 문학과 영화를 넘나들며 산문과 평론을 쓰고 있다.

 29일 오후 7시 30분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는 전주시립극단이 연극 ‘맹진사댁 경사’를 무대에 올린다.

 국내 희곡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맹진사댁 경사’는 작품성과 문학성을 겸비해, 수많은 공연에서 인정받은 오영진의 시나리오다.

 우리나라 양반사회의 멋과 전통혼례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았으며, 쉽고 빠르게 전개되는 극의 구조와 형식이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선착순 무료. 예약 문의 063-273-1044.

 25일부터 12월 2일까지 전북 문화터미널 1호점인 고창공용버스터미널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이 만드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먼저 25일 오전 11시, 오후 3시에는 고창북고등학교 어쿠스틱 밴드가 공연을 갖고, 29일 오후 2시 고창생활문화예술동호회는 통기타 공연을, 2시 30분에는 모던 포크 듀오 ‘이상한 계절’, 오후 3시 국악예술단 고창의 공연도 볼 수 있다.

 12월 1일 오후 2시 30분에는 김혜진 명창 공연이, 오후 3시에는 인디밴드 크림과 3시 30분 고창생활문화예술동호회의 하모니카 무대가 펼쳐진다.

 12월 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에서는 ‘아시아현대미술전 2017’도 진행된다.

 여성과 현대 미술에 관한 화두를 던진 이번 전시는 국내와 중국, 터키 등 아시아 10개 나라에서 24명의 여성 미술가들이 참여하고, 저마다 예술적인 기량을 과감하게 드러낸 작품 180여점을 선보인다.

 오는 12월 1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는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뮤지컬 ‘떴다, 심청’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의 대표적인 고전 문학인 심청 이야기에 판소리와 현대적 감각을 덧입혔으며, 음악과 입체적인 3D 영상을 가미해 판타지 효과를 배가시켰다.

 화려한 의상과 안무는 물론 배우들의 맛깔스러운 연기, 해학적인 연출이 수험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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