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 국가식품클러스터 산단 12월 준공
왕궁 국가식품클러스터 산단 12월 준공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11.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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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일 식품전문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가 지난 2014년 첫 삽을 뜬지 3년만에 다음 달 본격 준공된다.

 익산시 왕궁면 일원에 조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는 232만㎡(70만평) 규모로 순수 공사비 3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3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했다.

 식품산업단지는 국내 유일,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산업시설과 R&D 지원을 위한 연구시설, 입주기업들의 편익증진을 위한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이 들어선다.

 산업단지 조성과 더불어 식품기업의 R&D등 혁신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핵심시설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는 지난 2014년 7월 공사를 착공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지원센터는 52,675㎡의 부지위에 연면적 28,705㎡(6개동) 규모이며 식품품질안전센터, 식품기능성평가지원센터, 식품패키징센터와 소규모 벤처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식품벤처센터 등이 자리해 있다.

 또한,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대한 안전성 및 우수성을 인정받아 건강기능식품전문제조(GMP) 시설로 지정된 중소규모 식품기업의 시제품 생산을 지원하는 파일럿플랜트 등 6개 기업지원시설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9월 왕궁으로 옮겨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지원센터는 국내 식품기업과 연구소의 식품연구개발 지원, 인력 양성 유치 등 인력중계, 농식품 원료조달 정보제공, 수출정보·금융상담, 창업·교육 지원 및 산·학·연 커뮤니티 운영 등 전반적인 입주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가 올 연말 준공이 가까워지면서 기업유치 활동 또한 가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국가식품클러스터 40개 기업과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산업시설 용지의 외국인투자지역에 2개의 기업과 임대계약을 체결해 면적대비 34%의 성과를 올렸다.

 또한, 식품벤처센터에 31개사가 임대계약을 체결해 소규모 벤처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아울러, 분양계약 체결 기업 중 14개의 기업이 착공해 8개의 기업이 공장을 준공하고, 식품벤처센터에는 23개 기업이 입주해 운영 중이며, 산업단지에는 식품기업과 지원센터 등에서 160여명이 종사(근무)하며 세계식품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준공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첩첩산중 쌓여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동북아를 넘어 세계적인 식품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다음 달 준공과 함께 2단계사업이 바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2단계 진행사업이 순조롭지 못하다.

 2단계 사업은 익산시 자체 힘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으로, 지역 국회의원과 정치권, 전라북도가 적극 나서야 하는데 진행에 허덕거리고 있다.

 익산시는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과정에 선정된 것에 한층 기대감을 갖고 있으며, 지난 7월 김영록 농식품부장관이 왕궁현장을 찾았을 때 2단계사업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식품산업단지가 다음 달 본격적으로 준공되지만 또 하나의 과제는 교통 접근성과 여기서 생산되는 식품들의 해외 수출길인데 접근성이 용의하지 못하고, 수출을 위한 항만과 공항이 준공과 함께 형성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해 진행과 대책도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

 또한, 익산국토청이 시행하고 있는 식품클러스터 진입로 개설공사는 2015년 1월 착공해 2019년 12년 준공예정으로 현재 공정율 38%를 보이고 있으며, 충남과 익산을 잇는 서부내륙 고속도로는 오는 2022년에 착공될 예정이며, 여기에 새만금지역에 건설될 공항 역시 지금으로써는 언제 건설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식품기업 고위 관계자는 “기업들이 고민하는 것은 여기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주거환경인데 정주여건이 아직 형성되지 않아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2단계 사업진행과, 여기서 가공·생산되는 식품을 해외로 수출해야 하는데 전북지역에는 공항과 항만이 형성되지 않아 막막할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익산시 해당 부서 관계자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하는 모든 기업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며, 다음 달 준공되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세계 식품시장의 새로운 관문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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