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전은 최근 3년 내 시공이 완료된 전국 생태계 복원 관련 사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총 31개 사업 가운데 해망자연마당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망자연마당은 한국전쟁 이후 산림 급경사 지역에 형성된 피난민들이 거주하던 해망동 판자촌을 철거하고,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로 관리되고 있던 유휴지를 국비 3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다양한 유형의 생태공간으로 복원한 공간이다.
주변 식생현황을 참조한 군락식재기법을 시행하여 외래수종이 없는 생태 숲을 만들고 역사적 상징물인 석축을 재활용해 돌담·돌수로·돌넘이·월류보·습지보·생태수로 등 다양한 물길을 만들어 생물 서식처를 확보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생태휴식공간을 조성했다.
지역민의 삶의 애환을 재현하는 주거지 상징물, 우물복원 등 철거민들의 스토리를 입혀 과거와 현재가 만나볼 수 있는 역사·문화적 공간도 조성했다.
군산항의 부잔교를 모티브로 설치된 뜬다리 전망대는 인근 장항지역과 군산항, 금란도, 동백대교 등을 조망할 수 있어 여유롭게 군산항 일원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차성규 환경정책과장은 "해망자연마당이 도시 생태 복원을 통한 생물다양성 증진 효과와 더불어 많은 시민들에게 최고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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