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다양한 산채류 발굴 및 안정재배 기술 개발
전북농기원, 다양한 산채류 발굴 및 안정재배 기술 개발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11.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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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전북지역 동부 산악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소득작물을 발굴하고자 산채류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 동부지역은 지대가 높고 지리산, 덕유산 등이 있어 풍부한 산채류 자원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이러한 이점을 살려 산채류 연구를 강화고 있다.

 산채류는 일반채소에 비해 암세포에 대한 세포독성, 간기능 개선, 항산화, 항당뇨, 항균, 항염 효과 등이 우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먹을거리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산채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과거 산채류는 자연산 채취에 의존하였는데 인력의 고령화, 자생지의 식생변화 등으로 야생에서 채취할 수 있는 양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은 산악지형이 많아 산채를 재배하기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갖고 있으며 동시에 개발 가능성이 높은 산채 유전자원이 풍부하게 자생하고 있다.

 또한 지리산, 덕유산, 내장산, 마이산 등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산채정식이나 산채 비빔밥을 메뉴로 하는 음식점이 즐비하여 소비처도 큰 편이다. 이러한 요건에도 불구하고 타도에 비해 2015년 기준 도내 산채류 재배면적은 813ha, 생산량은 3,257ton으로 각각 전국의 7.1%, 7.8%로 적은 편이다.

 도내에서는 주로 고사리, 도라지, 더덕, 두릅, 취나물 등이 완주, 무주, 남원, 진안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하지만 재배품목이 다양하지 않으며 소비처가 많고 가격이 좋은 높은 산마늘, 눈개승마, 음나무순 등의 재배면적이 타도에 비해 열악한 수준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도내에서 재배가능한 산채류 자원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선발된 작목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보급해 농가의 소득을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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