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계지원으로 건강한 창업 생태계 조성
연계지원으로 건강한 창업 생태계 조성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7.11.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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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난 전주시는 요즘 탄소융합기술사업에 뛰어든 젊은 청년들의 열정으로 뜨겁다. 도내 청년 창업가들이 창업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내 유망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가 전북테크노파크,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의 연계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전주 효성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씨디엘’은 도내 중소기업 지원기관들의 도움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소기업 중 하나다. 정밀기계공학을 전공하던 대학시절부터 복합재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씨디엘’의 조성우 대표는 오랜 기간 창업을 꿈꿔왔다. 하지만 무턱대고 창업을 시작할 수 없어, 복합재 분야 회사에 입사하여 복합재 엔지니어링 경험을 쌓아갔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항상 대학시절 꿈꿔온 창업에 대한 갈증이 남아 있었다.

조 대표는 창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탄소 복합재를 활용한 사업 구상에 나섰고, 2015년 효성 전북창업스타 경진대회에서 탄소 복합재를 활용한 악기 케이스 개발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그 해 12월 ‘씨디엘’을 설립했다.

창업 초기 자금이 부족하여 중진공 전북지역본부 청년창업센터를 통한 청년전용 창업자금에 대해 문의하였고, 청년창업센터 전문위원의 멘토링을 기반으로 전북테크노파크 탄소산업 사업화 지원사업과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창업 맞춤형 사업화 지원사업에 대한 협업을 통해 첼로·바이올린 케이스 제품 금형 제작과 시제품 제작까지 진행했다.

그런데 제품 양산 단계에서 또 한번 자금 부족의 고민에 빠졌다. 이 때의 난관은 청년창업자금을 지원받아 해소할 수 있었고, 탄소 악기 케이스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조 대표는 “중진공 청년창업자금이 단순한 운영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업계획과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멘토링과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사업운영의 어려움이 있는 청년창업가들에게는 매우 큰 혜택”이라고 말했다.

중진공의 청년전용창업자금은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만 39세 미만 청년 창업가의 창업을 독려하고, 운영자금 지원 및 마케팅, 기업가 정신 함양과 청년창업 기업 간 협업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많은 청년 창업가들이 사업 성공률 제고를 위해 신청하고 있으며, 금년에만 전라북도 내 총 76명의 청년CEO들이 중진공의 청년창업자금지원을 받았다.

김형수 본부장은 “상호협력의 사회적경제가 시대의 화두인 만큼, 창업에서도 협업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기관 간 연계지원으로 건강한 창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도내 유관기관들과 꾸준히 협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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