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아름다운 약속, 합동결혼식’
제18회 ‘아름다운 약속, 합동결혼식’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7.11.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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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11시 전주 아름다운 컨벤션 웨딩홀에서는 아주 특별한 결혼식이 진행됐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전북지부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춘열) 주최로 열린 제18회 ‘아름다운 약속, 합동결혼식’이 많은 내외 귀빈과 가족, 하객들의 축하와 격려속에 열렸다.

이날 ‘아름다운 약속, 합동결혼식’의 주인공들은 그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을 비롯한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출소자 부부 7쌍이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아름다운 약속, 합동결혼식’은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가족을 위해 다시 사회로 복귀한 출소자들에게는 평생토록 잊을수 없는 따뜻한 선물이 되고 있다.

올해까지 73쌍에 이르는 출소자 부부들은 ‘아름다운 약속, 합동결혼식’을 통해 행복한 가정으로 탄생하면서 저마다 희망에 찬 인생 설계도를 그려 나가고 있다.

이날 ‘아름다운 약속, 합동결혼식’에는 구본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 전주지방검찰청 송인택 검사장, 김명지 전주시의장, 백상렬 전주지검 형사1부장검사, 이선홍 법사랑 전주지역 연합회장, 법무부 유관기관장 등을 비롯한 법사랑위원, 전북지부 운영 및 보호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밝은 미래를 꿈꾸는 7쌍의 부부를 축하했다.

이선홍 법사랑 전주지역 연합회장(전주상의회장)의 주례로 진행된 이날 합동결혼식에는 이선홍 회장이 300만원, 박춘열 운영위원회 위원장이 대형 LED TV 7대(560만원 상당), 여성위원회 260만원, 전북지부에서 김치냉장고 7대 등을 출소자 부부에게 지원하는 등 따뜻한 손길도 더해졌다.

결혼식 장소를 제공한 전주 아름다운 컨벤션 웨딩홀에서도 드레스와 신부화장, 사진촬영, 연회 등 예식에 필요한 일체를 지원(2천만원 상당)하는 등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출소자 부부들을 축복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전북지부 박춘열 운영위원장은 “부부가 된다는 것은 서로의 허물을 감싸주고 지켜주는 인생의 동반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비록 과거 한순간의 실수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었지만 이번 결혼식을 계기로 항상 기쁘고 행복이 충만한 가족 생활을 꾸려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전북지부 운영위원회는 매년 ‘아름다운 약속, 합동결혼식’을 통해 출소자들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는 동시에 개인적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출소자 동거부부 및 미혼자 가정이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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