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자 산업 씨앗을 지켜라!
한국종자 산업 씨앗을 지켜라!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11.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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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창간29주년 기획
채소종자의 국내 자급해결과 무균종서(無菌種薯) 생산으로 6·25동란 이후의 식량난을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초대 농촌진흥청장을 지냈던 우장춘 박사는 “씨앗은 하나의 우주며 종자 산업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미래 성장사업이자 건강한 먹거리 생산은 물론 친환경 에너지 원료와 질병 치료에 필요한 물질까지 지닌 보물창고”라고 정의했다.

최근 국가간 기업간 산업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국내외 산업환경 또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온 과거를 되돌아보면 기술과 시대변화를 앞장서 이끈 기업들이 신수종 사업성장과 함께 크게 도약했다는 점을 감안할때 앞으로는 많은 국내기업들이 미래 신수종 사업에 필연적으로 나서야할 시점에 와 있다.

종자산업은 식량 자원 확보의 중요성 증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 유전자 변형 작물(GMO) 생산 증가, 바이오 에너지 수요 증가 등을 배경으로 성장했으며 향후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종자기업으로는 몬산토, 듀퐁, 신젠타가 있으며 M&A를 통한 대형화와 집중화로 글로벌 종자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 중국 시장은 소득 향상에 따른 식생활 변화와 웰빙 문화의 보급으로 채소종자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종자산업은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로 이를 골든시드 산업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 종자 시장 규모는 2000년 이후 정체된 가운데 종자 기업의 난립으로 영세한 기업이 대부분이다.

세계 종자산업 규모는 780억 규모로 추정되며 농작물이 450억 달러로 전체의 53%를 차지. 국가별 규모로는 미국이 120억 달러로 가장 크며 중국, 프랑스 순이며 한국은 4억 달러 규모로 세계 시장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종자산업 육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종자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종자산업진흥센터로 지정했다.

종자산업진흥센터는 지난 20016년 김제에 54.2ha 규모의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하고 단지에 종자 기업이 입주하여 우수한 품종을 만들 수 있도록 시험포장과 시험연구동 등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종자산업진흥센터는 국제 종자박람회를 개최하고 종자 기업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하는 등 골든시드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는 골든시드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돌파해야 할 난관들이 많이 있는 상태다.
종자산업 내에서도 식량종자산업은 산업을 민영화를 추진해야 하고 채소 종사산업은 다수의 영세한 소규모 종자회사를 구조조정하거나 육성할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과수 및 화훼종자 산업은 높은 외국산 품질에 대처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국내 종자산업의 기본방향 및 지침을 수립할 필요도 있다.

제반사항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현실에 부합하는 개선방향을 제시해 국내외 유수기업들이 향후 진행될 패러다임 변화를 예상해 그 방향에 적합하고 기업자체 역량관점의 접근을 포함한 고객가치 창출에 역점을 두면서 향후 시장진입이 가능한 미래성장이 높은 신수종 사업을 발굴,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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