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제30주기 일일일구 위령제 엄수
장수군 제30주기 일일일구 위령제 엄수
  • 이재진 기자
  • 승인 2017.11.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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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부독재시절 민주적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한 민주당원을 추모하기 위한 '일일일구 위령제'가 19일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 위령비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제30주기 위령제에 최용득 장수군수, 양성빈 도의원, 유기홍 군의장, 오재만·김종문·김용문 군의원, 장종현 번암면장, 송제근 무진장축협조합장, 김용준 장수농협조합장, 최영규 더불어민주당 연락소장, 유족,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용문 유족대표는 "30년 전 오늘 민주화와 정권교체를 외치며 활발히 활동하시던 분들이 불의의 사고로 10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당하는 대형사건이 있었지만 국민은 물론 지역민의 뇌리에서도 잊혀지고 있어 안타갑다"며 "민주화를 위해 일생을 바쳤던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뜻을 받들어 나가 진정한 민주주의가 이 땅에 뿌리내리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일일일구 위령제'는 1987년 11월 19일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진안·장계 유세에 참석한 후 돌아가던 선거운동원과 주민들이 장수군 번암면 교동 인근에서 버스 전복사고(사망10명, 부상자 23명)로 망자가 된 고인을 기리기 위해 유족과 지역민들은 1992년 12월 사고발생 도로 인근에 위령비를 세우고 관리위원회를 조직해 매년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위령제를 지내하고 있다.

 지난 1995년 11월 19일 거행된 위령제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휘호 여사가 함께 참석해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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