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도 힘들다는 공무원 됐어요” 여고생 3명
“대졸자도 힘들다는 공무원 됐어요” 여고생 3명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7.11.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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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상업정보고가 국가 공무원 시험에서 합격생 3명을 배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전주 상업정보고는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에서 일반 행정직 부분 김주원·공정원 학생, 회계직 부문 이다솔 학생 등 3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가공무원 지역인재 9급 선발시험은 전국의 특성화고·마이스터고·전문대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170명의 합격자를 선발했다.

이 가운데 전북에서는 합격자 7명이 배출됐으며, 복수의 합격자를 배출한 곳은 전주 상업정보고가 유일하다.

특히 전주상업정고 학생들의 합격 소식은 특성화 고교의 학습 환경을 돌파하고 일궈낸 것이라 더욱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학교는 상업·회계 등 전문 교과목의 비중이 높고 영어의 경우 1~2학년은 주당 3시간, 3학년은 아예 수업이 없다. 때문에 학생들의 영어 실력은 당초 10점대를 맴돌았다.

하지만 방과후 맞춤형 개별 수업을 진행한 이정화 교사를 비롯 열정적인 지도와 함께 학생들의 노력이 어우러지면서 과락 기준(40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신병식 교장은 "학생들이 필기부터 면접까지 취업준비를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이라며 "은행, 보험 등 금융기관에만 매년 20~30명이 진출하는 등 '취업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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