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서 AI 발생, 방역당국 초비상
고창에서 AI 발생, 방역당국 초비상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11.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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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한 오리농가에서 출하전 조류인플루엔자(AI) H5 항원이 검출되면서 방역 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는 지난 18일 고창군 흥덕면 소재 육용오리 농가(사육두수 1만2천수)의 출하 전 검사에서 AI H5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최근 야생 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있지만, 농가에서 발견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충북 음성을 시작으로 촉발된 AI가 발생한 지 정확히 1년여 만이다.

전북도 방역 당국은 검출 즉시 초동방역팀이 투입돼 이동통제 등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조치하고 사육 중인 오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실시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이날 김영록 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조류 인플루엔자(AI) 초동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방역 조처를 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고병원성 확진에 준하는 강도 높은 대응 태세를 갖추고 추가 방역에 착수할 것으로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AI 감염이 의심스러운 가축이 발견된 농가는 사람과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가축 이동 제한, 사육 가금류 전체 예방적 살처분 및 매몰 등을 하기로 했다. 또 해당 농장으로부터 반경 10km 내 방역대에 있는 가금 농장은 임상 예찰과 정밀 검사 등을 신속히 시행하고, 관련 농가와 출입 차량 등을 파악해 이동 제한 및 정밀 검사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발생 농가 약 500m 반경에는 가금류 사육농가 없으며, 고병원성 AI 여부는 3~5일 후에 판명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AI의 확산방지 및 조기종식 될 수 있도록 축산농가 모임금지, 발생 시군 방문 금지 등 방역준수사항을 철저히 이행해 AI 차단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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