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증권사 인수에 나설까
JB금융지주, 증권사 인수에 나설까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7.11.19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잇따른 자회사 편입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선 JB금융지주가 증권사 인수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B금융지주는 사실상 지방은행을 모태로 한 지주사가 합병(M&A)에 적극 나서며 세를 확장, 탄탄한 기반을 다진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어 금융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JB금융은 지주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가 없고, 사업 다각화와 시너지효과 등을 위해 증권사 인수의 필요성이 안팎에서 제기되어왔다.

무엇보다 금융지주 순이익의 90% 이상이 전북은행, 광주은행에 쏠리고 있어 수익성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고, 비은행부문의 수익성이 단점으로 부각됐다.

JB금융지주는 광주은행, JB자산운용, JB우리캐피탈,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 등의 자회사를 보유한 가운데 전북은행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두 M&A로 편입에 성공했다. 현재 JB우리캐피탈 등도 꾸준한 실적 상승세를 보이며 당초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며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다.

광주은행도 인수당시 너무 무리수가 아니냐는 금융권 안팎의 시각이 있었지만 지금은 금융지주사에 서서히 안착하며 전북은행과 함께 호남은 물론, 수도권과 충청에서 “쌍끌이 소매금융”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도 현지 적응화를 끝내고 전산시스템을 최첨단으로 교체한 후 동남아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채비를 마쳤다. 캄보디아 자국민 뿐만이 아니고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등 인근 국가는 물론 캄보디아에 체류하는 외국인, 외국계기업 등의 이용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JB금융은 호남권보다는 수도권 영업망 확충과 고객편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증권사로 눈을 돌리고 나섰다.

서울 등 수도권에 50여개(광주은행 포함) 지점을 운영하고 있어 증권사를 인수할 경우 향후 영업망 확장과 함께 고객 홍보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JB금융지주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여러 조건과 가능성을 열어놓고 시중에 나온 증권사 매물을 유심히 검토중이다”며“ 몇년 전에도 증권사 인수를 추진한적이 있었던만큼 적당한 매물이 나온다면 인수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시장에 거론된 증권사 매물은 2~3곳으로 그간 매각을 타진했지만 주인을 아직까지 찾지 못했고 소형사로 알려졌다.

장정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