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다사랑요양병원, 건축폐기물 불법 매립
남원 다사랑요양병원, 건축폐기물 불법 매립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7.11.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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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인 원산이 운영중인 남원 다사랑 병원 전경
남원시 산곡동에 위치한 다사랑 요양병원이 3-4년전 병원내 시설된 오폐수 정화조에 불법으로 건축폐기물을 매립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요양병원과 한방병원을 운영중인 의료법인 원산 다사랑 병원이 과거 경영 부실로 부도난 구 기독병원을 법원 경매를 통해 인수한 뒤 병원내 시설된 240톤 규모의 정화조 시설을 폐쇄하는 과정에서 정화조 속에 남아 있는 부유물을 제거하지 않고 정화조 근처에 있던 10평 규모의 콘크리트 건물을 철거한 후 발생한 폐콘크리트 잔해를 정화조와 그 입구를 막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당시 병원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K모씨가 해당 관청인 남원시 환경과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한 끝에 지난 20일 병원관계자와 환경과 직원이 현장에서 발굴작업을 지켜보는 가운데 폐콘크리트가 조각이 무려 8톤이나 쏟아져 나와 불법건축폐기물 매립이 사실로 확인됐다.

또 병원측은 이후 정화조 속에 남아 있던 오염투성인 각종 부유물을 전문청소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모터를 사용해 맨홀로 그냥 흘려보내는 등 환경오염을 스스럼없이 자행한 것으로 밝혀져 해당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시환경과는 늦게나마 병원측으로부터 불법 사안에 대한 확인서를 받고 오폐수 정화조 무단 방치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건축폐기물 불법 매립은 폐기물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남원 시내권 오수 분류화사업은 아파트단지를 비롯 학교, 공공시설, 대형병원과 주택지역 등 하수관로로 연결된 방류하는 직관시설이 78%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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