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구성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위원으로 모 언론사 정치부장이 평가위원으로 임명되면서 지역 사회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며 “현직 기자의 위원회 참여 여부에 언론사 편집국 내부 승인이 있었다는 점도 편집국장과의 통화에서 확인, 위원 참여가 개인적인 수락 여부를 넘어 언론사의 평소 기조가 반영됐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민언련 측은 현직 정치부장은 내년 6.13 지방선거 보도를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있고 이미 지방선거 후보군을 지역 언론사가 주요하게 다루는 상황에서 특정 정당의 공천과 관련한 심의 논의 틀에 현직 언론인이 들어갔다는 점, 당장 선거 보도의 중립성이 근본적으로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지난 7일 ‘현직 언론인의 부적절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 참여, 스스로 내려놓는 결단 보여라’라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민언련 관계자는 “해당 언론사는 정치부장의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 참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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