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례의원, 국민이 뽑는다
민주당 비례의원, 국민이 뽑는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11.13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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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가 13일 3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비례대표 국민 공천 심사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한민수 정발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비례대표 선출권을 국민에게 돌려 드리겠다”면서 “외교·안보 등 해당 분야 성격상 국민이 선출하기 적합하지 않은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를 선출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공천 심사위원은 50만명 이상 모집하기로 했다.

 국민 공천 심사제가 도입될 경우 비례심사 후보자 목록을 보고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 투표로 확정되던 비례대표 명단이 비례공관위(비례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심사분야 후보자를 압축한 뒤에 국민공천심사제에 넘기게 된다.

 국민공천심사제에서 국민들이 2~3배수로 압축한 다음, 비례공관위로 넘기고 당무위와 중앙위 투표를 거치게 된다.

정발위는 여성과 청년이 본선까지 당선될 수 있도록 여성·청년 혁신 지역을 선정해 경선에서 가산점도 부여키로 했다. 현행 당헌의 25% 가산점에서 30%로 상향해 부여할 방침이다.

 정발위는 또 상설국민선거인단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선거인단을 그때그때 모집할 경우 거대 비용과 관리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상설적으로 운영하는 제도로 1년 주기별로 당에서 갱신절차를 밟아서 시스템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차 혁신안은 정발위에서 의결된 사안으로 당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됐다. 이후 최고위 의결 과정을 거쳐야 한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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