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겨울, 지하차도 빙판길 사고 안전대책은
다가오는 겨울, 지하차도 빙판길 사고 안전대책은
  • 문진환
  • 승인 2017.10.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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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경 월드컵경기장 지하차도에서 시외버스와 탱크로리등 6대가 부딪혀 직행버스기사 1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샐했다. 

당시 폭설로 제설작업을 하였으나 엄청나게 많이 내린 강설로 인해서 지하차도가 얼다 보니까 브레이크가 밀리면서 제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가 났으며 뒤이어 가던 시외버스가 2차사고로 안타깝게도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다.

 이제 두달 후면 눈 내리는 계절이 오는데 결빙도로 사고에 대한 방지책은 마련되었는가?

 전주시 완산구 롯데백화점 앞 서신지하차도는 올해 8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차도에 열선을 설치하는 공사를 마무리했다.

 굽어지면서 내리막길도로라서 눈이 내릴 때는 빙판도로가 되어서 매우 위험한 도로인데 열선의 효과를 기대해본다.

 그러나 월드컵경기장 지하차도는 서신동 지하차도보다 차량 통행량이 더욱 많은 왕복4차선도로이다. 물론 굽어지면서 내리막길이다.

 올해 겨울철에도 작년과 같은 사고가 우려된다.

 우선 운전자들이 주의해서 안전운행 할 일이지만 지하차도이다 보니 구조적으로 눈이 오면 터널입구는 결빙되기 쉽다.

 특히 휘어진 도로와 내리막길은 눈이 오면 사고의 위험성은 대폭 증가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겨울철 빙판사고는 7천800여건이 발생해 221명이 사망하고 1만3천700여명이 다쳤다.

 사고100건당 사망자수인 치사율을 따져보면 2.8명인데 같은 기간 마른 길 사고의 치사율은 2.2명으로 빙판길 치사율이 27% 높다.

 월드컵경기장 지하차도는 통행량이 많고 차량들이 매우 높은 속도로 달리는 곳이다.

 따라서 운전자들의 겨울철 안전운전을 고려하였다면 전주시는 지난해 사망사고 이후 지하차도의 눈길 안전 대비책을 수립했어야 했다.

 전주의 관문인 월드컵 경기장 지하차도,

 올해 겨울철에 지하차도의 결빙으로 인한 운전자들의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 해 본다.

 전주시 관계자는 “제설장비를 추가로 보강했고, 기상 악화시 신속한 인원투입과 효과적인 제설작업이 선행될 것”이라고 전제하며 “내년에는 노출된 굽어진 내리막길에 글라스루프(투명 지붕덥개)를 씌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진환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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