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독립운동가 : 심호 채상덕 선생
이달의 독립운동가 : 심호 채상덕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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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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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호 채상덕 선생

황해도 출신의 심호 채상덕 선생은 만주지역 일대에서 항일 의병활동을 벌였던 만주지역 항일 무장투쟁의 개척자이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 이후 을미의병이 일어나 본격적인 무장 투쟁이 벌어지는데, 채상덕 선생은 황해도 사리원·재령·해주·신막·안악 일대에서 의병투쟁을 벌였다.

경술국치 이후에 선생은 남만주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을 위한 준비를 전개하였고 1922년 남만주지역에서 활동하던 서로군정서군, 대한독립단 등 각 군단을 통합한 대한통군부의 최고 책임자인 총장에 선임되었다. 그 후 채상덕 선생은 1923년 대한의군부를 조직해 총재를 역임하였으며, 같은 해 여름 중국 남만주 화전현에서 독립운동 지도자 58명과 함께 만주독립운동계의 통일과 진로에 대해 회의를 하는 등 독립을 위하여 동분서주하였다. 그러던 중 1925년 3월, 밀정 이죽파의 밀고로 고마령에서 회의 중의던 참의부원들이 일본경찰의 습격을 받아 희생당하는 사건이 벌이진다. 이때 선생의 제자들 중 많은 수가 희생자에 포함되어 있어 이로인해 선생은 크게 상심하고 한참을 통곡하다 ‘내 부하가 다 죽었으니 나 혼자 살아있을 면목이 어디 있느냐’는 말을 남기고 자결 순국하였다.

1995년 대한민국 정부는 채상덕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였다.

 <전북동부보훈지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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