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교통정책’ 균형발전 우수사례 선정
‘진안군 교통정책’ 균형발전 우수사례 선정
  • 김성봉 기자
  • 승인 2017.10.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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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안군이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추진한 '무진장수요응답형 대중교통체계'사업이 성과를 인정받았다.

  진안군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실시한 2017 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서 진안군 교통정책이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

 일명 '행복 버스'로 불리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은 면소재지에서 각 마을까지 운행하는 농어촌버스 운영노선에 대해 운영횟수를 단축하는 대신 콜센터 운영을 통한 승합차량을 제공하여 언제든지 전화만 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은 기존 버스운행체계를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주민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결합한 농촌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가장 창의적인 교통모델로 평가 받았다.

 진안군은 2015년 백운면을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성수면, 부귀면, 주천면 등으로 확대하여 총 4개면에서 실시 중이다.

  또한, 진안군은 노인층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주민만족형 교통복지정책을 시행하여 군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4년 거리요금제에서 기본요금 1천300원으로 단일화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부터는 인근 무주, 장수군 권역까지 요금 1천원에 갈 수 있도록 무진장 지역 농촌버스요금 단일화를 추진했다. 또, 추위를 막기 위한 버스정류장 탄소발열의자 설치, 중고등학생 통학택시 지원 등을 통해 취약한 교통서비스를 보완해왔다.

  올해부터는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 무료이용, 진안읍 소재지권 교통소외지역 행복택시인 100원 택시 운영 등 교통 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 발굴에 힘쓰고 있다.

  주천면에사는 한 주민은 "읍내와 멀리 떨어진 집에서 이제 편하게 나가 장도 보고, 복지타운도 가고, 친구들도 만난다"며 웃음 지었고, 진안읍에 사는 김모씨는 "읍에 살아서 버스도 없고, 차가 없으니 걷는 게 무서워 사고 싶은 것도 사지 못했는데, 이제는 100원 택시 덕분에 수월해졌다"며, "진안에 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고 말했다.

 또, 부귀면 박모씨는 "새벽에 일을 나가면 버스를 기다리며 추위에 떨었었는데 지금은 탄소발열의자에 따뜻하게 앉아서 기다린다"며 "내 딸도 버스가 끊겨 야간자율학습을 못했었는데, 이제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주민이 행복해야 진안군에 미래가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진안에 사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교통복지를 비롯한 정주환경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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