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당, 통합은 가능한가
민주당-국민의당, 통합은 가능한가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10.15 14: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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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연정론이 불쑥 제기됐다. 하지만 양 당 지도부 모두 연정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연정론은 불이 지펴지기도 전에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북 지역 추석 민심의 최대 화두는 민주당과 국민의당,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 통합 여부였다. 

따라서 민주당과 국민의당과 통합 혹은 연대는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정치권은 민주당과 국민의당간 통합론에 대해 지방선거 이전까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진행되는 인위적 정계개편에 대한 반대 여론이 적지 않고 내년 지방선거 공천 등 양당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물론이고 정동영 의원 등 국민의당 소속 전북 의원과 민주당의 지역위원장도 양당의 통합에 반대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공개 회의 석상에서 “협치나 연정은 말장난을 하는 것이다. 장난질을 멈춰라”며 작심한 듯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안 대표는 “떠보기로 국민의당을 흔들 수 없다”며 “우리 안에서도 경계해야 한다”고 내부 단속에 들어갔다.

현재 통합론의 원천은 양당의 정치적 필요성이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국회 40석의 국민의당 협조 없이는 국정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원내 과반에 한참 못 미치는 121석의 민주당은 정부 예산을 비롯 인사청문회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정치권은 따라서 문 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원내 과반의석 확보가 필요충분조건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한 자리수의 낮은 지지율이 민주당과 통합론의 동력이다.

대선 패배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재용씨의 취업특혜 제보 조작사건으로 국민의당은 내년 지방선거가 어렵게 됐다.

국민의당 후보 입장에서 민주당과 통합이 지방선거에서 입지가 더 나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판단이다.

현재 국민의당 소속인 모 인사는 “국민의당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공천을 받고 출마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며 “민주당과 통합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당이 통합되면 지방선거 공천 지분 나누기가 있을 수 있고 통합 이후 진행되는 통합후 당내 경선이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보다 더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다.

정치권은 그러나 양당의 통합론은 국민의당 내부의 다당제 주장과 민주당 원내외 지역위원장의 반발은 양당의 통합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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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2017-10-16 08:24:23
흡수 통합 분일텐데-
나머지가 반대 입장으로 돌아서면 과반수 확보에 적신호?
지방선거 끝나고 30명만 되면 흡수 통합 히야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