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준비 없는 지역은 혜택도 없다”
“잼버리 준비 없는 지역은 혜택도 없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09.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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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발전의 지렛대 될 수 있도록 14개 시군이 연계사업 적극 발굴해야
“하드웨어 못지않게 소프트웨어도 중요하다. 잼버리 준비에 나서지 못한 지역은 혜택도 없다”

잼버리 성공 개최를 위한 포럼이 열린 25일 송하진 지사는 내외적 균형론을 꺼내 들었다.

용지 매립과 국제공항 등 기반 조성 문제는 절대적으로 국가 의중에 달렸다.

전북지역에서는 지역별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음식 제공, 쾌적한 환경 조성, 쓰레기 처리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14개 시군의 긴밀한 협조를 강조하는 발언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송하진 지사는 “잼버리는 부안군에만 한정된 행사가 아닌, 과정활동 등을 통해 14개 시군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어, 시군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만 잼버리가 성공할 수 있다”며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전북 발전의 지렛대가 될 수 있도록 연계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개발에 밀려 등한시했던 음식 제공과 쓰레기 처리, 무더위 등 보다 현실적인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자는 취지였다.

특히 융복합의 시대, 소통과 협업의 시대가 도래한 만큼 지금이 아닌 6년 후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협심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의중이 담겨 있었다.

전북 전체를 위한 지역별 준비 필요성으로 시작됐지만, 부안과 김제만의 일로 치부하고 손을 놓은 일부 지역을 문제를 에둘러 비판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

실제 이날 제안된 지역별 프로그램은 대표 축제만 열거했을 뿐 구체적인 연계 방안은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

송하진 지사는 “최근 새만금 투자유치 문의와 관심이 월등하게 높아지는 등 기업들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전북 몫을 찾고 혜택을 거둬들이는 일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지난 2015년 일본 야마구치 잼버리 대회 당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을 예로 들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송 지사는 “종교적 차이에 따른 먹거리 준비와 5만여 명이 생활하며 버려지는 쓰레기의 신속한 처리가 중요하다”며 “한여름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둘레숲과 그늘숲, 덩굴터널 조성 등 참가자들의 편의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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