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접놀이, ‘정조대왕능행사’에서 초청공연
전주기접놀이, ‘정조대왕능행사’에서 초청공연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9.25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민속예술로 도약하고 있는 전주기접놀이의 남다른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전주기접놀이가 24일 수원 화성행궁광장에서 펼쳐진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정조대왕능행사에서 웅장한 기 군무를 펼쳐 행사장을 찾은 많은 국민과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은 것.

 이날 행사는 서울특별시와 수원시, 화성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로 서울 창덕궁에서 출발해 수원 융릉까지 이어지는 59.2km를 이틀에 걸쳐 진행, 1795년 을묘원행 이후 처음으로 완벽하게 재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정조대왕능행사에만 총인원 4,400명과 말 720필이 참여하는 등 그 규모가 상당했는데, 전주기접놀이가 초청공연팀으로 참여하면서 높아진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는 시간이 됐다는 설명이다.

 임양원 전주기접놀이보존회 회장은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행사를 마무리하는 공식 문화행사 중 마지막 공연에 전주기접놀이가 선정돼 의미가 컸다”면서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전주기접놀이의 높아진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심영배 기접놀이 대표는 “분열과 대립이 팽배한 현대사회에서 갈등과 대립을 공정한 경쟁을 통해 극복해 마침내 하나되는 전주기접놀이의 정신이 성곽의 도시인 수원을 기점으로 전국으로 확산이 되기를 기원하는 소망을 담아 공연에 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다 앞서 전주기접놀이는 23일 경남 김해에서 펼쳐진 ‘제28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지난해 우승팀 자격으로 초청공연을 가져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