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윷놀이 대회’ 전통놀이문화 확산 빛 봤다
‘전국 윷놀이 대회’ 전통놀이문화 확산 빛 봤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9.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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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 윷놀이 강자들이 온고을에 모여 신나는 한 판을 즐겼다.

 추석을 앞두고 전주에서 개최된 ‘2017 전국 윷놀이 청춘 챔피언십’대회는 전통놀이가 현대적인 장르의 대중적 놀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보였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기 충분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오태수)은 23일 전당 야외마당에서 ‘2017 전국 윷놀이 청춘 챔피언십’ 본선 대회를 성황리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놀이문화 조성·확산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빛을 보게 됐다.

 이날 대회의 기획과 운영에는 ‘전국 대학생 윷놀이 챔피언십’을 개최해온 청년들의 모임인 ‘아리랑스쿨’이 참여했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이번 윷놀이 대회에는 서울, 대전, 부산 등 지역별로 128명씩 총 512명이 예선에 참여했다.

 그 중에서 최종 선발된 총 32개팀 128명이 참여해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그 결과 서울의 ‘안이김조이김’팀이 영예의 우승을, ‘윷이나먹어라’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주에서 참여한 ‘윷페이스’와 ‘윷튜브’딤은 각각 3등과 4등을 차지했다.

 윷놀이와 함께 진행된 베스트드레서 시상에서는 부산의 ‘J타운’팀이 1등을 차지했다. 이어 전주의‘모를 원하니 Hey’, 서울의 ‘오늘만 사는 얘들’, 전주의 ‘윷페이스’가 차례로 2~4등을 차지했다.

 문화생산자협동조합 합굿마을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본선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개성에 맞는 각각의 의상을 입고 대회에 참여했다. 대회에 출전한 각 팀의 명칭에서부터 의상까지 젊은이들의 독특한 감각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또 참가자들은 부대행사로 마련된 다양한 전통놀이 행사와 홍보관 2층에서 진행된 한문화 체험전 이벤트를 함께 즐기기도 했다.

 오태수 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윷놀이가 새로운 놀이문화의 한 장르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통의 놀이 문화가 향우에도 지속적으로 조성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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