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기 부진, 소비감소 지속될 듯
전북 경기 부진, 소비감소 지속될 듯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7.09.25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지역의 생산과 수요 모두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2017년 3/4분기중 전라북도 경기는 2분기보다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이 소폭 감소했고 수요 측면에서는 소비는 소폭 감소, 수출은 보합세를 띄었다.

향후 수요는 소비 및 설비투자는 감소, 건설투자는 증가, 수출은 3/4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는데 문제는 소비부문이다.

소비는 군산지역의 현대조선소 가동 중단 이후 폐업업체 확대 등의 불확실성 등으로 감소를 지속할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현대중공업 사태 등으로 군산경기 부진이 전북지역 소비감소의 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산지역은 전북 GRDP의 무려 21%를 차지하고 있다.

설비투자는 일부 식품 제조업체의 증축 투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기업에서 2017년 4/4분기중 마무리됨에 따라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건설투자는 민간부문은 정부의 8.2 부동산대책 영향 및 지역내 아파트 공급과잉 우려로 신규분양 시장이 다소 악화되지만 공공부문의 새만금사업 관련 건설 진행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상용차는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승용차는 상반기 출시된 신차의 판매량 신장으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학은 합성수지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건설기계는 연식 변경 등에 따른 주문 이연으로 증가세가 주춤할 것으로 각각 조사돼 전반적으로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편 이같은 결과는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 총 5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른 것이다.

장정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