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출,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반전
전북 수출,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반전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7.09.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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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수출이 성장동력을 잃고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수축국 저변확대와 품목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영준)는 2017년 8월 전라북도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5% 감소한 4억 8,577만 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지난 4월부터 이어지던 수출 성장세는 4개월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밝혔다. 전북 지역 수출 1위 품목인‘자동차’의 수출이 뚜렷한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7월에 하락 반전한 ‘자동차 부품’의 수출이 8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부담으로 작용해 감소세로 반전돼 품목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올 들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 ‘농약 및 의약품’, ‘종이제품’ 등의 수출 부진도 전체 수출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한편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7.1% 증가한 4억 778만 달러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여 무역적자시대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와 전주세관(세관장 박용덕)에서 발표한 “2017년 8월 전라북도 무역 동향”에 따르면 국가별 수출에서는 중국이 전년 동월 대비 34.9% 성장하며 수출 대상국 1위 자리를 지속적으로 유지,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수출국 저변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8월 대중 수출은 ‘합성수지’(62.4%), ‘동제품’(53.3%), ‘기타 화학공업제품’(510.1%) 등이 주도했다.

김영준 전북지역본부장은 “전북의 수출이 4개월 연속 성장에 종지부를 찍고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수출자유지역에서의 수출이 전년 대비 80% 가까이 줄어들면서 전체 수출 증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차산품과 소비재의 수출이 성장세를 보인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전북 지역 수출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자본재와 중간재의 수출이 하락 반전하면서 수출이 성장 동력을 잃었다. 지역 내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부품/소재 기업의 재도약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다. 우리 협회도 이들 기업의 해외 진출 모델을 찾기 위한 노력에 보다 큰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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