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20주기를 맞는 제향행사는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순절한 의사들의 호국충절을 기리는 행사로, 제향행제와 추모 공연, 의총 참배, 남원 4대종단 합동 위령제, 음복다과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사적 제272호로 지정된 만인의총은 선조 30년 정유재란 당시 최대 격전지인 남원성 전투에서 5만 6천여 왜적과 항전하다 순절한 의사들을 모신 곳으로, 호남을 함락시키지 못해 패배했다고 판단한 왜적 5만 6천여 명의 대군에 맞선 남원성민 6천 명, 전라도 병사 이복남이 이끄는 군사 1천 명, 명나라 원군 3천 명 등이 혈전 분투 끝에 장렬하게 전사하였다.
문화재청 만인의총관리소 관계자는 “만인의총이 우리민족 호국정신의 성역이자 만인의사 정신을 체험 할 수 있는 산 교육장이 되도록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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