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청년을 위한 일자리는 없나요?”
“전북에 청년을 위한 일자리는 없나요?”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9.21 1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 주변 친구들도 고향인 전북을 떠나려 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에 정말 청년을 위한 일자리가 없나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도민들이 함께한 ‘전라북도 일자리 도민 대토론회’의 시작은 역시 청년 일자리 문제였다.

매년 수천 명의 전북 청년들이 고향을 등지는 현실에서 이에 대한 대안 찾기에 나서야 한다는 도민들의 주문이었다.

21일 전북도청에서 진행된 대토론회에서 도민의 한 사람으로 자리를 한 도내 청년들은 한결같은 청년 일자리를 위한 지원과 대책을 호소했다.

자신을 도내대학 졸업생이라고 밝힌 A씨는 “지역 청년들이 서로 교류, 연대하면서 지역별 네트워킹으로 청년을 결속시키고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청년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물었다.

이에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청년의 미래가 전북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늘 청년들의 고민에 귀 기울이며 ‘전북 자존의 시대’에 맞게 청년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는 정책 추진에 나서겠다”면서 “지난 9월 14일 전라북도 청년정책기본계획 수립)으로 향후 5년간 양질의 일자리와 함께 청년 문화, 복지, 거버넌스 등 분야에서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고 취업, 복지 등 5개 분야에 4천3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청년농업인에 대한 질문도 쏟아진 가운데 B씨는 “요즘 농촌에는 젊은이들이 없다. 청년농업인에 대한 육성이 필요한 상황이다”면서 ‘청년농업인 육성정책’과 ‘청년농업인 직불금 도입’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송 지사는 “청년들의 벤처창업 아이디어를 활용해 농업의 활로 개척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청년 창업 모델로서 특구조성 추진예정이다”고 강조하고 “우리 도에서는 전국 시도에 사업량 배정시 지역 노령화 지수, 낙후도 등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하도록 농식품부에 건의했으며, 현재 농식품부는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의견수렴 중에 있다”고 밝혔다. 청년과 관련해 3천500여명의 도내 전업문화예술인을 위한 지원에 대해 예술인 인건비 지원사업을 통해 8개월간 960만원을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도민들은 또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도내 기업 현실에서 이들 기업의 근로여건 및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대책을 물었으며, 송 지사와 전북도는 중소기업 환경개선 사업으로 150개사에 47억원을 여가시설과 체육시설 등 복지편의시설 개선에 지원하고 중소기업에 도·대학·기업 협력체제로 기업이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공급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자리를 함께한 한훈 국가일자리위원회 총괄기획관은 “전북도민들이 걱정하는 청년과 중소기업 문제가 국가가 생각한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전북도가 노력하고 도민들의 협조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