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축제] 젊은이들의 판소리 다섯바탕
[소리축제] 젊은이들의 판소리 다섯바탕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9.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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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여전히 젊다.

 기성 소리꾼만 아니라 젊은 소리꾼들의 무대도 한데 열리기 때문.

 이번 무대의 출연진은 이광복, 고준석, 이다은, 민현경, 신진원 등 젊은 소리꾼들로,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젊어진 판소리 다섯바탕을 감상할 수 있다.

 23일 오후 1시 이광복은 고수 김태영과 함께 오송제 편백나무 숲에서 박초월제 흥보가를 부른다.

 지난 2013년부터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후 크고 작은 배역을 맡아 무대 경험도 적지 않다.

 김수연 명창을 사사한 이광복은 중앙대(음악극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05년 전주대사습놀이 일반부 장원을 차지했다.

 23일 오후 3시 고준석은 고수 임현빈과 오송제 편백나무 숲에서 박봉술제 적벽가를 부른다.

 16세 때 부터 소리공부를 시작한 고준석은 3년 뒤인 2010년 대전 한밭국악경연대회 학생부 대상을 비롯, 2015년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판소리 일반부 장원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조상현, 안애란, 김명숙 명창을 사사했으며,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23일 오후 4시 오송제 편백나무 숲에서는 이다은이 김세종제 춘향가를 고수 전준호와 함께 부를 예정이다.

 이다은은 12세 동초제 심청가 완창, 14세 동초제 흥보가 완창, 17세 동초제 적벽가 완창, 20세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을 했다.

 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로 임화영, 김수연, 성우향, 김영자 명창을 사사했다.

 남원국악예술고와 원광대 국악과를 졸업했으며, 2014년 대한민국인재상(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

 24일 오후 1시 오송제 편백나무 숲에는 민현경이 고수 고정훈과 미산제 수궁가를 부른다.

 미산은 박초월 명창의 호를 딴 것으로, 고·저음을 넘나드는 창법 구사가 특징이다.

 김수연, 강경아 명창을 사사했으며, 국립국악고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24일 오후 4시에는 마찬가지로 오송제 편백나무 숲에서 신진원이 고수 김대일과 동초제 심청가를 부를 예정이다.

 신진원은 이일주, 안숙선, 왕기석 명창을 사사했고,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전국대회 판소리 장원과 2010년 대한민국 인재상(대통령상) 등을 받았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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