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지자체에서 문화재 활용 공모사업 사업에 43건을 접수해 전국 대비 9.7%인 27건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 가운데 2018년 문화재 야행 공모에서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고창군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개 사업이 선정돼 17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문화재 야행(夜行)프로그램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전주, 군산, 고창 등 3개 시군에서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며, 그동안 많은 관광객이 참여해 문화유산을 매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생문화재 공모에서는 전주시 및 군산시 등 9개 시군에서 10개 사업이 선정되어 총사업비 5억9천만원을 확보했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으로서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한 역사문화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며, 전북도에서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총 27건의 사업을 시행, 전통문화 관광자원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향교·서원 문화재활용 공모에서는 정읍시 및 남원시 등 9개 시군에서 9개 사업이 선정돼 총사업비 5억7천만원을 확보했으며, 전통산사 문화재활용 공모에서는 김제 금산사, 고창 선운사, 남원 실상사 및 전주 남고사 등 4개 전통산사가 선정됐다.
김인태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해 문화재 활용사업 정부평가에서 전북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우수사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앞으로도 고품격 문화관광상품으로 적극 육성해 지역의 문화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