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축제] 놓치면 안 될 동시 공연 ‘더블빌’
[소리축제] 놓치면 안 될 동시 공연 ‘더블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9.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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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회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가 오는 2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가운데 소리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공연들이 객석을 맞이한다.

 축제 기간 중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앞 특설무대(음악의집)에서는 국내와 세계 여러 음악의 동시 공연이 펼쳐진다.

 이름하여 ‘더블빌’이 그것이다.

 올해 더블빌 공연은 국내를 포함해 터키, 이란 등 세계 음악이 전주에서 하나로 만난다.

 한반도 북녘 땅의 토속민요부터 터키 산악지대에서 거주하는 양치기들의 민속 음악과 이란 관악기 네이, 우리 고유의 관악기 북청사자놀음 퉁소가 서로 만나 관객들이 비교 감상할 수 있게 했다.

▲ 3PEOPLEMUSIC
  먼저 22일 오후 4시에는 우리나라의 듀오 벗과 대만 3peoplemusic의 전통음악이 울려 퍼진다.

 음악을 공부하면서 연주활동을 해온 양 국가의 젊은 연주자들이 손을 잡아서 더욱 주목된다.

▲ 듀오벗
  우리나라의 듀오벗은 2015년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대상 수상 이후, 프랑스 바벨메드뮤직과 대만 골든멜로디어워드 등의 세계 무대를 통해 입지를 넓혀왔다.

 

▲ 위츠텔리 콰르텟
  
▲ 유지숙
 23일 오후 4시에는 터키 야일라 민속음악을 들려주는 위츠텔리 콰르텟과 유지숙의 서도토속민요가 선보인다.

 터키 야일라는 요즘 도시인의 여름 휴양지로 활용되고 있지만, 현지인들에게는 여전히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이번 더블빌 무대에서는 야일라 양치기들이 전승해온 독특한 민속음악을 우리 민요와 함께 들려준다.

 24일 오후 4시에는 이란에서 우리나라까지 실크로드를 따라온 월드 뮤직을 접할 수 있다.

 

▲ 마스나비
  이란의 마스나비와 우리나라의 북청사자놀음보존회가 만나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북청사자놀음에 연주되는 퉁소의 경우, 매우 독특한 음색을 가지고 있는 악기로 알려졌다.

 퉁소는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발견될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 북청사자놀음
  이와 유사하게 고대악기가 존재하는 곳이 바로 고대 페르시아의 ‘네이’다.

 네이는 실크로드 오아시스로를 통해 중앙아시아와 중국 전역으로 전해졌다.

 이날 소리축제 무대를 통해 오랜 세월 실크로드를 오간 전통 음악의 향연을 만나본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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