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혁명기념 학술대회, 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 연관성 조명
동학혁명기념 학술대회, 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 연관성 조명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7.09.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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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다 고려대 연구교수가 제123주년 동학혁명기념 정기학술대회에서 ‘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이라는 주제의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이승우)은 지난 18일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동학농민혁명과 한국근현대사’라는 주제로 2017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유바다 고려대 연구교수는 ‘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이라는 주제로 인적 측면과 정신적 측면에서 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의 연관성을 처음으로 밝히는 학술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인적 측면은 동학농민혁명참여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2004∼2009)가 등록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3천146명과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4천948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김구, 손병희, 박인호, 유태홍 등 20명이 양 운동에 동시에 참여한 것이 확인됐다.

유바다 교수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가 대다수 처형당하였음을 생각할 때 적지 않은 인원이다”며 “또한 민족대표 33인 중 권병덕, 나용환, 나인협, 박준승, 손병희, 이종훈, 박예환, 홍기조, 홍병기 등이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어 동학농민혁명에서 3·1운동으로 인적 계승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정신적 측면은 동학농민혁명 주체세력의 폐정개혁안과 3·1운동 독립선언서, 그리고 대한민국 제헌헌법을 비교 분석한 결과, 동학농민혁명 당시 제기되었던 인권(人權), 국권(國權), 경제권(經濟權) 요구가 대한민국 제헌 헌법에까지 녹아들었으며 이를 통해 동학농민혁명·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한국근현대사 흐름의 정통성이 동학농민혁명으로 비롯되었다고 설명했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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