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쌀 대체 사료용 벼 수확 시연회 개최
농협 쌀 대체 사료용 벼 수확 시연회 개최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7.09.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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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회장 김병원)은 20일 김제시 전주김제완주축협 관내 벼 재배 논에서 '사료용 벼 시범재배 수확시연회'를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과 농촌진흥청이 공동주관한 이번 시연회에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유관기관, 재배농가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료용 벼 시범재배 수확축하 솟대 깃발 세우기와 수확 시연, 사료용 벼 재배·수확·사일리지제조 기술설명, 종자 설명, 기계장비 전시 등이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논에 사료용 벼 재배 확대를 유도해 쌀 과잉재고를 감축하고 국내 조사료 생산 확대를 목적으로 실시된 것으로 특히, 쌀 대체작물로서의 성공적 정착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농협의 사료용 벼 시범재배 사업은 올해 김제 등 전국 5개 지역 30ha의 논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농협중앙회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참여 농·축협에 무이자 자금 100억 원을 지원했다.

 또한, 재배농가에 대한 컨설팅과 수확된 사료용 벼는 축산농가에 공급 후 급여 가축에 대한 사양시험도 실시해 효과를 점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아직은 부족한 국내 사료용 벼에 대한 생산비, 소득액 등 실증적 자료를 도출해 농가교육 및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의 쌀 재고량은 230만 톤 수준으로 FAO(국제연합식량기구) 권장 적정재고량(80만 톤)을 크게 넘어서고 있으며, 올해에도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농협은 쌀 과잉재고 해소를 위해 쌀 가공산업 활성화, 소비촉진, 해외 수출추진 및 대체작물 재배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 중이며, 특히 쌀 대체작물로서 사료용 벼 사업은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쌀 생산 감소가 용이한 장점이 있어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은 "사료용 벼 재배를 통해 쌀 과잉 생산을 줄이고 조사료 생산 확대를 통한 사료비를 절감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본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논 농업 다양화 사업을 통해 농가의 다양한 소득 창출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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