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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은 지역문화 융성의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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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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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서점에 밀려 경영 어려움을 겪는 지역서점들의 처지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여기에 국민들의 독서량이 후진국 수준인데다 전자책 등으로 종이책이 대체되면서 동네서점들이 추억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전국서점조합연합회의 2016년 한국서점편람을 보면 도내 서점이 121개소로 나타났다. 2005년190여 개소에 이르던 서점이 해마다 문을 닫아 5년동안 무려 35%나 감소한 것이다. 하루 5명이면 가장 많은 손님이라는 전주에서 30여년 간 동네서점을 운영해 오는 한 업주의 하소연이 오늘날 동네서점들이 얼마나 곤경에 처해 있는가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오랜 경기침체 그늘에서 도서구입비와 문화비의 우선순위가 가장 밑으로 처지는 현실은 우리사회의 한심한 독서 현실을 여실히 드러내주고 있다.

  동네서점은 우리지역 문화운동의 전초기지 역활을 하는 지식공간이다. 온라인 서점이나 대형서점들의 마켓팅 전략 등의 위세에 눌려 고사상태인 동네서점을 살리기 위해 각 지자체들마다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의 문단과 출판사.도서관련협회.서점 등이 주축이 돼 지역 출판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지역 출판물과 작가들의 서적을 구매토록 하거나 지역서점에서 지역 작가들의 작품 코너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동네서점 살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주시의 경우 지역서점 인증제를 운영.도서구입 입찰 참가자격 혜택을 부여하는 등 동네서점 살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는 혜택을 받은 서점이 없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지역 시민들의 의식이다. 중앙문화에 대한 선망 의식이 높은 반면 지역문화 산물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동네서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중앙문화 선망의 고정관념을 불식하는 것이 관건이다. 지역문화예술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독서율 확대가 중요하다. 독서의 계절이다. 삶의 가치 상승을 위해서라도 지역문화 산실인 동네서점을 이용하는데 인색하지 말자. 그것이 동네서점을 살리는 최선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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