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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으로 시간여행 떠나보자
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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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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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도심권에 산과 호수, 바다를 끼고 있는 군산은 여행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며 숱한 볼거리와 얘깃거리를 간직했기 때문이다.

특히, 근대 유산이 즐비하고 근대 역사의 혼이 살아 숨 쉬는 군산은 명실상부한 근대 문화·역사 중심도시다.

그래서 군산으로 향하는 발길은 설레임 그자체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근대로 떠나는 군산 시간여행의 중심이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면적 4천248㎡ 규모로 해양물류역사관(509㎡), 어린이체험관(126㎡), 근대생활관(617㎡), 기획전시실(231㎡) 등으로 구성됐고 수천여점의 다양한 유물을 소장했다.

 상설 전시장 4개소와 특별 전시장 6개소 등 총 10개의 전시관에서는 근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과 사료들을 감상할 수 있다.

‘1930년대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근대생활관’은 군산항 개항 당시 건설됐던 내항의 부잔교, 인력거차방, 영명학교 등 1930년대 군산에 실존했던 건물 11채가 복원됐다.
 
   
 
 ●옛 조선은행

 옛 조선은행은 1923년 일본인이 설계하고 중국인 석공들이 완성한 국내 대표적 근대 건축물이다.

군산이 배출한 근대 문학의 거장 백릉 채만식 선생의 소설 탁류에도 등장한다.

 지상 2층에 대지면적 2천36.4㎡· 전체면적 1천023.9㎡ 규모가 말해주듯 건립됐던 당시 경성 이남 최대 건물을 자랑한다. 외관은 지상 2층이지만 실제 높이는 4층 높이고 지하에 바다로 통하는 지하통로가 눈길을 끈다.

 1층은‘근대 군산을 말하다’란 컨셉으로 근대 군산이야기 상영, 원도심 바닥지도위에서 정보탐색, 조선은행의 역사적 내용을 전시하고 있다.

 2층은 군산항 개항에서 광복까지 생활상과 조선은행의 재생 과정 및 공법이 공개되고 있다.
 
   
 
● 옛 군산세관

전라북도 기념물 87호로, 1908년 순종 2년에 지어졌다.

 서양식 단층 건물로 프랑스 또는 독일인이 설계했고 벨기에에서 붉은벽돌과 자재를 수입해 건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존하는 서울역과 한국은행 본점과 유일하게 건축양식이 똑같아 건축사적 의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

세관 사료 등을 전시하며 근대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옛 일본 18은행

1907년(대한민국 융희1년) 우리나라 미곡과 사람의 토지를 각각 일본으로 실어 내고 강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됐다.

 서양식 단층 본관의 외관은 은행 용도에 맞도록 개구부가 적어 폐쇄적이고 높다란 몸체의 물매가 높은 지붕이 도입된 게 특징이다.

‘군산 근대미술관’으로 변신, 현재 하반영 화백의 기증작품이 전시중이다.
 
   
 
 ●진포해양테마공원

고려말 1380년(우왕 6년) 최무선장군이 최초로 화포를 이용해 왜적을 물리친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전투 현장이었던 내항 일대에 육해공군의 퇴역장비 13종 16대가 전시중이다.

지난 1945년 미국에서 건조돼 1959년 우리나라에 인수된 해군 퇴역함정 위봉함은 4천200톤 규모의 축구 경기장 절반(3천288㎡·995평)만한 규모로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총 6층으로 구성된 위봉함 내부는 1층에 고려시대 최무선 장군의 업적과 화포 개발과정 등이 담긴 이른바 ‘고려역사 속으로 떠나는 역사여행 공간’과 2층 해군병영 생활상의 체험코너와 해양 및 전쟁유물 전시코너, 3·4·5·6층은 공연무대와 포토존, 쉼터, 조타실, 전탐실, 함교 등 함정의 원형이 유지돼 실감난다.
 
   
 
 ●옛 미즈상사

일제강점기에는 은행으로 해방 이후는 검역소로 각각 사용됐다.

건물의 지붕과 외벽 마감, 창호 등이 교체 및 변형됐고 1층 내부 공간이 대부분 변형됐으나 2층 전체적인 구조와 평면 구성 등은 초기 형태로 유지됐다.

1층과 2층에 각각 카페테리아와 북 카페 등 휴식공간이 들어서 근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격동의 역사를 되돌아 보게 한다.

●대한통운 창고

일제 강점기 약탈을 일삼은 일본이 자국으로 반출할 쌀을 보관하기 위해 만든 미곡 창고다.

이곳은 ‘또 한 번의 모던 타임즈’라 주제로 다목적 소극장 및 기획전시 공간인 ‘장미 공연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동국사

 국내유일의 일본식 사찰로 시인 고은이 불가에 입문해 불제자의 길을 걸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1913년 일본인 승려 우치다 대사에 의해 금강사라는 이름으로 건립했는데 해방 후 김남곡 스님이 인수해 동국사라고 이름지었다.

우리나라의 전통 사찰과 달리 승려들의 거처인 요사와 복도로 연결됐다.
 
   
 
 ●히로쓰가옥

 전형적인 일본식 목조 가옥으로 지붕과 외벽마감, 내부, 정원 등이 건립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

‘장군의 아들’과 ‘바람의 파이터’ 등 많은 한국영화가 이 주택에서 촬영됐다.
 
   
 
 ●월명공원

 도심 어느 곳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 있게 등산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금강과 서해를 병풍으로 둘러싸고 오르막 내리막길이 적당하게 섞이고 아름드리 소나무 숲에서 품어져 나오는 진한 향을 따라 펼쳐진 등산로와 산책로가 일품이다.
 
   
 
 ●은파호수공원

 달빛에 비친 물결이라는 은파(銀波). 대단위 아파트촌과 야트막한 동산을 병풍으로 두른 은파호수공원은 이름과 어울리게 아름답다 못해 신비하기 그지없다.

 호수공원의 백미는 단연 총 길이 370m 규모로 국내 최장 보행전용의 현수교인 물빛다리 야경.

 호수를 가로지르는 ‘물빛다리’ 주(30m)탑에 주렁주렁 매달린 수천 개의 오색등이 밤을 물들이며 별천지를 연출한다. 물빛다리 중간 곳곳에 조성된 이벤트 공간은 가족과 연인, 친구들 간 사랑과 우정을 다지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고군산연결도로

 신시도와 선유도, 장자도를 자동차로 운행할 수 있도록 건설된 도로다.

 도로 양쪽에는 자전거도로와 인도가 개설돼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수려한 고군산군도 전역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재 신시도~ 무녀도(4.38km)는 부분 개통됐고 나머지 무녀도∼선유도 ~ 장자도 4.39㎞는 내년 초 개통예정이다.
 
   
 
 ●선유도

선유도(仙遊島)는 이름 그대로 선녀가 놀다간 환상의 섬이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을 걷을 수 있고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신비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개펄을 오롯이 품고 있다.

수려한 비경과 풍성한 먹거리, ’공중하강체험, 섬 일주 자전거 타기 등 이색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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