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안전 체감안전도 1위 ‘SAVE 더 20 PROJECT 7’
교통사고안전 체감안전도 1위 ‘SAVE 더 20 PROJECT 7’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7.09.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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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사고 예방 첫 단추는 교통법규를 준수하려는 운전자들의 선진의식이다. 더불어 교통 법규를 잘 지킬 수 있도록 명확한 교통운전 지침과 교통환경을 제공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이러한 역할을 맡는 전북경찰은 교통사고 예방을 줄이기 위해 매년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 무질서 행위 단속과 처벌 등을 통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전라북도를 만들고 있다.

 그 결과 교통사고 유발 교통시설 개선과 운전자들의 의식개선이 한데 어우러지며 역대 최초로 지난해 전북지역 교통 사망자수가 200명대로 줄였다. 이는 도민들의 의식수준 향상과 함께 교통사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전북경찰 노력이 인정받아 전북지방경찰청은 올해 ‘교통사고안전 체감안전도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이에 본보는 교통사고사망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킨 전북청 교통안전 핵심 사항 ‘SAVE 더 20 PROJECT 7’ 대해 모두 4회에 걸쳐 자세히 알아보며 이들의 활약상을 점검해본다.<편집자 주> 
 

   ◆ 전북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저치 달성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93명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로 310명이 목숨을 잃은 2015년보다 17명 줄어들며 역대 처음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300명을 넘지 않았다.

 이는 지난 1996년 1009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해 최정점을 기록한 이후 해마다 줄어들며 20년 만에 71%나 감소한 수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전북경찰은 금년도 성과지표상 경찰청 목표치(-14.2%)에 맞춰 전년대비 20명 더 살리기에 방점을 찍었다. 이에 전북경찰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7가지 전략을 통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300명 미만으로 접어든 만큼 올해는 270명대까지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 ‘SAVE 20 PROJECT 7‘ 아십니까?

 경찰은 매년 교통사고 사망자 목표 수치를 정하고 이를 지키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매번 사망자가 목표 수치보다 증가함에 따라 경찰이 직접적 가해자인 양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했다.

 이에 경찰은 역발상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20명 더 살리겠다는 목표로 삼고 전북지역 실정에 맞는 7대 과제를 선정했다. ‘SAVE 20 PROJECT 7’ 슬로건 그대로 20명을 더 살리는 7대 추진전략이다. 세부내용으로는 ▲보다 안전한 보행자(어린이·노인) ▲보다 안전한 운전자 ▲보다 안전한 화물차 ▲ 보다 안전한 이륜차 ▲보다 안전한 도로 ▲보다 안전한 교통시설 ▲보다 활력 있는 현장중심 등 7가지다.
 

   ◆보다 안전한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중에서도 보행자 사망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전북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4~2016)간 보행자 교통사고로 5697건이 발생하고 이 중 323명이 숨졌다.

 올해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 보행자 교통사고로 1천66건이 발생하고 이 중 65명이 숨졌다.

 연령별 사망자는 최근 3년 평균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사고 중 59명, 성인(19세~64세)가 46명, 학생(13세~18세)이 0.7명, 마지막으로 어린이가 2명 순이다.
 

   대부분 노인층(54%) 사고가 주를 이뤘다. 또 최근 3년(2014~2016)간 사고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보통 보행자 사망사고는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47.3%)가 대다수였다.

 이에 경찰은 운전자 외에 보행자들의 안전 불감증이 사망자 사고의 큰 요인이라 보고 무질서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계도 및 안전 교육을 강화했다.

 또 보행자 안전과 위협하는 3대 보행자 무질서 행위(보행자 보호의무위반, 이륜차 인도주행, 보행자 무단횡단)를 선정, 근절을 목표로 집중 계도·단속을 지속했다. 또 무단횡단이 잦은 구간 192개소를 선정해 보행자 단속을 병행했다. 더불어 기존의 사고 위험이 큰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시행하고 중·고등학생들에게도 범위를 확대, 학교를 직접 찾아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했다.
 

   ◆ ‘차 없는 거리’ 스쿨존 조성

 전북에서든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하기도 했다.

 진안경찰서와 진안군은 지난 8월 21일부터 평일 등교시간대인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안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시행했다.

 시행 전 주민 여론을 수렴, 학교 주변 상인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공청회를 걸쳐 교통안전시설심의회가 통과된 후 시행하게 됐다.

 우려됐던 주민 불편과 혼란 없이 원활한 차량 소통을 보여 시행 전 반대했던 주민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갈 수 있게 돼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전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최완열 경사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예방책은 ‘나’부터 시작하는 교통법규 준수의식 확립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일어날 수 있는 교통사고이기에 평소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을 생활해야 합니다. 이에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고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사고는 1/3을 차지했고 그 중 노인보행자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전북경찰은 다가오는 10월부터 양로원 등 노인대상 방문 홍보와 보행자보호 불이행 중점 계도·단속 및 노인보호구역 확대, 시설개선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노인보행자를 내 부모님처럼 대한다는 마음으로 각별한 주의와 배려를 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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