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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문제 해결을 위한 도약 ‘통합물관리(IWRM)’
채봉근 K-water 용담댐관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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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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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으로 힘겨운 시간을 지낸 날들이 얼마 전 같은데, 어느덧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우리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듯하다. 그러나 필자는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면 한 가지 걱정이 앞선다.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재해를 보면, 폭염과 폭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연평균 강수량 1300mm로 세계 평균의 1.6배에 달하지만, 높은 인구 밀도로 인해 국민 1인당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은(연간 2,546㎥) 세계 평균의 1/6에 불과하고, 지역별 강수량 차이도 다양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강 1,260mm, 낙동강 중부지역 1,100mm이하, 금강 1,271mm, 섬진강은 1,457mm, 제주도 1,683mm 등 지역별 편차가 크다. 또한, 강수량의 72%가 홍수기에 편중되어 내리기 때문에 물 이용함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 많다.

 이러한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것이 “통합물관리(Integrated Water Resources Management, IWRM)”이다. 통합물관리(IWRM)란 유역을 하나의 유기체로 보아 하천의 상류에서 하류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유역 내 물에 영향을 주는 모든 인간 및 자연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물을 통합적·지능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기후 변화로 빈번해진 물 재해와 지역 간 물 분쟁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합물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통합물관리를 시행함으로써 얻는 긍정적인 효과는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물이용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효율성이다.

 기존의 댐-하천을 연계 운영하여 홍수조절량을 추가 확보할 수 있고, 물관리 주체의 다원화로 인한 복잡한 의사결정 체계를 간소화하여 신속·정확한 의사 결정으로 홍수·가뭄 등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둘째, 소외지역의 물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공평성이다.

 수계별 연결, 대체 수자원확보 등을 통한 물의 적재적소 배분으로 지역별 강수의 편차에 따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금년도에도 200mm 폭우로 인해소양강댐, 충주댐의 경우 수문방류를 하는 상황이 오는가 하면, 보령댐은가뭄 경계단계에 접어들어 생활용수의 제한급수 상황을 맞이하기도 하였다. 통합물관리 시행은 이처럼 편향된 지역적 가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셋째, 예방을 중심으로 선제적 대응할 수 있는 지속성이다.

 기존 노후된 저수지·댐 등을 유역통합 운영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큰 틀에서 수자원설비 정비 또는 재개발 하는 등 지속가능한 물 안전체계의 구축이 가능하고, 오염원 관리·예측을 강화할 수 있다.

 올해도 이상기후로 발생한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만 보아도 통합물관리 실행이 절실해 보인다. 수도권·중부 지역에선 폭우로 피해를 입는 반면, 남부지방은 폭염과 가뭄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자연재해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통합물관리를 실현하여 근본적인 물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

  지난 8월 30일에는 수량·수질의 통합 관리를 위한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이 개최되었다. 환경부, 국토교통부, 학회,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포럼에서 앞으로 4개월간 정책·법·제도·지역 물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인데 통합물관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채봉근(K-water 용담댐관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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