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K리그 클래식 최초 100승 달성
전북현대 K리그 클래식 최초 100승 달성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7.08.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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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모터스가 K리그 클래식 최초 100승을 달성했다.

전북현대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에서 3대1로 승리해 지난 2013년 K리그 승강제 도입 이후 1부 격인 K리그 클래식에서 100승 고지를 점령한 최초의 팀이 됐다.

특히 전북현대는 이날 경기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동국과 김신욱, 이재성, 김민재, 최철순, 김진수 등도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면서 다가오는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의 대활약도 예고했다.

전북현대는 광주와의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의 선취골과 이재성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승기의 추가골, 이동국과 김신욱이 합작으로 만들어 낸 쐐기골로 3대1로 승리하며 K리그 클래식 다섯 시즌만에 100승 47무 32패를 기록했다.

전북현대는 이날 초반부터 광주를 일방적으로 몰아부치면서 특유의 닥공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 이승기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본격화 된 전북현대의 닥공은 전반 31분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발리슛으로 선취골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전반 종료를 앞두고 광주에 일격을 당해 전북현대는 전반을 1대1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현대의 닥공은 광주 골문을 더욱 거세게 몰아부쳤다.

이동국이 후반 초반 교체 투입되면서 활기를 보인 전북현대의 공격은 후반 22분 이재성의 어시스트를 이승기가 성공시키며 2대1로 다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후반에 투입된 이동국은 이날 몸 상태가 어느 경기보다 더 좋아 보였다.

전방과 후방을 가리지 않고 누비던 이동국은 후반 추가 시간에 상대 수비수가 느스해진 틈을 타 볼을 뺏은 뒤 수비수 2명을 붙여 놓고 김신욱에게 정확하게 패스, 쐐기골을 합작했다.

특히 이동국은 이날 날카로운 슈팅을 수차례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전북현대는 이날 K리그 클래식 최초 100승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면서 2위와의 승점 차이도 6점으로 벌렸다.

전북현대가 K리그 클래식 출범 이후 최초로 100승 고지를 선점하기 까지는 전북 선수들의 강렬한 의지와 구단측의 적극적인 투자, 최강희 감독의 돋보이는 지도력이 조화를 이룬 결과물이라는 평가에 이견이 없다.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이날 100승 달성 후 기자회견을 통해 “100승 최초 달성은 우리 선수들과 전주성을 항상 가득 메워주시는 홈 팬들의 함께 만들어 낸 결실이다”며“올 시즌 목표로 세운 리그 우승을 반드시 달성해 홈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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