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퀴 창단 10주년 ‘천년음악 바람과 만나다’
아퀴 창단 10주년 ‘천년음악 바람과 만나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8.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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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의 리듬 타악과 관현악, 그리고 바람의 소리를 내는 동·서양 악기가 한 무대에 오르는 이색 공연이 한여름 밤을 달굴 예정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오태수)이 주최하고 (사)타악연희원 아퀴(대표 박종대)가 주관하는 ‘천년음악, 바람과 만나다’공연이 25일과 26일 이틀간 오후 7시 30분 전당 2층 공연장에 올려지는 것.

‘2017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선보여지는 이번 공연은 민간예술단체와 공공문화시설이 협력해 진행하는 공연인데다 아퀴가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정성껏 준비한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종대 대표는 “지난 2007년 창단 이후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여정을 준비하는 매우 뜻 깊고 의미 있는 공연이다”면서 “그동안의 타악 내공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국악 관현악의 중심축인 타약협주곡의 새로운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 설명대로 이날 공연에서는 전통 타악과 국악 관현악, 서양의 파이프 오르간, 동양의 파이프 오르간으로 불리는 ‘생황’의 하모니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로 향하는 전통음악의 흐름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해 아퀴와 전당이 손잡고 초연작으로 선보였던 ‘바람의 의식-파이프오르간, 바람이 되다’작품에 아퀴의 색깔을 더욱 뚜렷하고 깊게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총 다섯 악장으로 나눠 60분간 진행되는 공연은 ▲파이프 오르간 협주곡 ‘여민락(與民樂)’▲모듬북 협주곡 ‘바람의 향연’▲동양의 파이프오르간 생황 협주곡 ‘아리랑’▲관객 호흡 ‘아퀴노리’▲사물놀이 협주곡 ‘풍류도시’ 등으로 구성돼 이뤄진다. 각 장만의 독특한 색깔들을 만들기 위한 연주자들의 호흡을 따라가는 것이 관람의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다음국악관현악단(지휘 강성오)이 힘을 보탠다. 타악기인 모듬북, 사물놀이와 관현악단의 협주를 위해 새로운 곡을 작곡 하고, 동·서양의 파이프오르간과 관현악단의 협주로 만든 기존 국악 곡을 편곡해 낯설지만 특별한 멜로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태수 원장은 “‘천년음악, 바람과 만나다’는 여러 악기들이 만나 어떤 소리들을 구현해 낼지 지켜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개인과 단체들이 이번 공연에 참여해 문화 향유의 기회를 얻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의 관람을 원하는 개인 및 단체는 한국전통문화전당 홍보마케팅팀 공연장 상주단체 담당(063-281-1525)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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