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로 경매물건 쏟아져, 낙찰가율 하락세
불경기로 경매물건 쏟아져, 낙찰가율 하락세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08.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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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경기 불황의 여파로 전북지역 법원 경매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토지 경매 낙찰가율이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주거시설 낙찰가율 또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17년 7월 경매동향’에 따르면 7월 전북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총 369건으로 전월 180건에 비해 무려 189건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234건에 비해서는 135건 늘었다.

369건 가운데 188건이 낙찰돼 51.0%의 낙찰률을 보였으며, 낙찰가율은 83.8%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수는 3.7명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도내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지난 2016년 1월 376건이 진행된 이후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낙찰가율은 전월 86.0%에 비해 2.2%p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105.6% 대비 21.8%p 줄어들었다. 이는 2017년 들어 가장 낮은 기록이다.

7월 도내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총 190건으로 전월 80건에 비해 110건 늘어났으며, 전년 동월 161건 대비 29건 증가했다.

190건 중 76건이 낙찰돼 40.0%의 낙찰률을 나타냈으며, 낙찰가율은 83.3%, 평균 응찰자수는 4.0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도내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건수 역시 총 125건으로 전월 69건 대비 56건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109건에 비해 16건 늘었다. 125건 가운데 28건이 낙찰돼 22.4%의 낙찰률을 기록했으며, 낙찰가율은 68.3%, 평균 응찰자수는 5.4명을 보였다.

7월 전북 최다응찰자 물건은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 소재 대지 1,329㎡ 경매에 34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220%인 4,600만원에 낙찰돼 이부문 1위에 올랐다.

이어 32명이 응찰한 남원시 주생면 낙동리 소재 임야가 뒤를 이었으며, 30명이 응찰한 진안군 동향면 능금리 소재 임야가 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도내 최고 낙찰가 물건은 감정가의 84%인 22억원에 매각된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2가 소재 여관이 차지했으며, 이어 13억7,200만원에 낙찰된 정읍시 하북면 소재 공장이 2위, 3위는 13억5,000만원에 매각된 익산시 낭산면 구평리 소재 공장이 차지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전북 주거, 토지, 업무상업시설 등 7월 경매진행건수는 712건을 기록했으며 2016년 1월 1,392건 이후 가장 많은 경매 물건이 진행됐다”며 “특히 전북 주거시설 낙찰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8.2부동산 대책 효과가 나오는 8월에는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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