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한번 받은 은혜 2배로 갚겠다
전주시, 한번 받은 은혜 2배로 갚겠다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7.07.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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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자봉센터, 자원봉사자 60여명과 함께 2차 지원단 꾸려 12년전 은혜 갚기 나서
 전주시가 12년 전 수해복구를 지원해준 청주시의 은혜를 2배로 갚겠다는 마음자세로 2차 지원단을 파견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의옥)는 26일 장마철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일대 수해복지현장에 자원봉사자 60명을 추가로 보냈다.

 이들은 이날 침수주택의 복구활동은 물론 토사제거 활동을 펼쳤으며, 전주시 수돗물인 ‘전주얼수’ 2000병을 수해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이동밥차를 통해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전주시의회 고미희 의원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참가했고, 필터 교환형 마스크와 방독면을 제작하는 벤처기업인 ㈜인텍(대표이사 이창성)은 직접 생산한 ‘하아마스크’ 800개(450만 원 상당)를 복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봉사자와 주민들에게 지원했다.

 수해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한 이창선 ㈜인텍 대표는 “청주시가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비닐하우스 붕괴와 토사물로 인해 복구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재난현장에서 필요한 마스크를 지원하게 됐다”며 “많지 않은 양이지만 복구활동 중 각종 미세먼지와 더불어 토사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하루빨리 복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9일과 20일 2일 동안 7개 자원봉사 단체와 전주시의회 김순정 의원 등 70여 명의 인력과 빨래차 1대, 화물차 1대, 승합차 1대를 수해피해가 가장 심각한 청주시 모충동에 긴급 파견해 수해복구에 나섰다.

 황의옥 사단법인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12년 전 수해피해가 났던 전주는 청주시가 보내줬던 도움의 손길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피해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재차 자원봉사자들을 파견하게 됐다”고 조속한 수해복구를 바랐다.

한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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