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순원 작가가 등단 이후에 자신의 두 번째 수필집으로 '나 당신 우리의 꿈'(신아출판사·13,000원)을 내놓았다.
문학수업이라곤 받아 본 적 없다던 저자는 시, 시조, 수필을 써보겠노라고 그동안 낑낑대며 작품들을 마주했단다.
소 작가는 이 책에서 유년시절에 어렵던 주변 환경 속에서도 시심의 바다를 꿈꿨던 지난 날들을 되뇌인다.
속적새 울던 밤에서 절망의 시절도 겪었지만, 어느새 그에게도 찾아온 인생의 봄은 한 편의 파노라마 같았을 것.
저자는 그밖에도 전주교대 문예집 편찬 응모 작품과 도교육청 행사 작품 등을 한데 모아 문집으로 엮었다.
그리고 그동안 인생길에서 마주친 갖가지 사연들과 건지산, 고군산군도 등지의 아름다운 비경들도 오롯이 글로 풀어냈다.
소순원 작가는 2015년 가을 대한문학 제51호 수필 '내장산의 단풍'으로 등단했다.
지난 1993년에는 중앙일보 지상 시조백일장 '잎새들의 열연'으로 입선한 바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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