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끄는 이낙연 총리의 전북 발언 3제
시선 끄는 이낙연 총리의 전북 발언 3제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07.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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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국무총리의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기공식 치사 중 새만금 잼버리 유치 자신감 등 3제(題)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 총리는 26일 오전 군산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치사를 통해 “2023년 새만금 잼버리 대회 유치를 범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후 “예단해서는 안 되지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감한다”고 언급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 발언은 폴란드와의 경쟁에서 정부가 혼신을 다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란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총리는 또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을 언급한 후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공공기관이 관광레저용지와 국제협력용지 매립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예시했다. 정부는 그동안 공공주도 매립 의지만 밝혔지 구체적인 예시는 하지 않아, 관광레저용지와 국제협력용지에 이목이 쏠렸다.

 관광·레저 용지(36.8㎢)는 신시·야미, 고군산군도, 부안 쪽 1·2지구 등 방조제를 따라 3곳에 배치된 바 있다. 민간투자자의 창의적 개발이 가능하도록 모든 유형의 관광·레저 기능이 도입될 수 있도록 개방된 곳이어서 정부가 이곳부터 공공매립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협력용지(52.0㎢)는 새만금 신항만 배후부지를 말하는 곳으로, 국가 간 협력을 통해 경협특구 개발을 먼저 검토하겠다는 지역이다.

 새만금 잼버리 유치와 관광레저지구 개발은 서로 연계돼 있어 ‘두 토끼 잡기’의 전력질주를 시사한 대목이란 주장이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가 전북과 함께 뛰겠다”며 “저는 전북을 사랑한다”고 피력해 시선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며 ‘전북 친구론’을 설파한 상황에서 이 총리는 ‘전북 애정론’으로, 송하진 도지사와의 각별한 관계를 시사하며 현안 지원 의지를 피력한 것이란 분석이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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