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전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전주’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7.07.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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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살기 좋은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
 전주시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았다. 이는 어린이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주시의 노력을 국제기구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전주시는 26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전주시의회 김명지 의장과 양영환 복지환경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 각 기관장, 아동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을 가졌다.

 ‘전주를 아이에게 선물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선포식에서는 아동권리보장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고, 모든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며 자랄 수 있는 전주 만들기에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서대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전주시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축하드리며, 모든 아동이 차별받지 않고, 권리의 주체자로써 권리를 행할 수 있는 살기 좋은 전주시의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아이들 눈으로 보면 온 세상이 달라 보인다. 도시의 높이도, 색상도, 크기도 어른들의 시선과 각도와는 사뭇 다른 세상이다. 그런데 중요한 메시지는 아이들이 편한 도시는 우리 모두에게 편한 도시라는 것”이라며 “아동친화도시는 아이들의 눈높이와 참여로 도시 전체를 시민 모두가 편하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가는 과정과 결과에 있다.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기본적 조건을 갖춘 시작을 의미한다. 아동친화도시 이제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은 “우리 아이들은 미래 전주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소중한 자산”이라며 “모든 아이들이 시민으로서 권리를 존중받고 미래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보장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전주를 만드는데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시는 민선6기 공약인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전담기구를 신설하고 아동의 권리보장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규정을 담은 ‘전주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대표적 사례가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에게 따뜻한 아침도시락을 배달하는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과 도서지원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채우는 ‘지헤의 반찬’, 여성청소년들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는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 아이들을 위한 자연 속 놀이터 ‘전주 아이숲’, ‘365·24 아동진료실’ 운영 등 아이의 현재가 우리의 미래라는 가치를 담아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왔다.

 한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1996년 유엔회의에서 최초로 발의되었고,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가 되기 위한 10대 원칙은 △아동의 참여 △아동친화적인 법체계 △아동권리 전략 △아동권리 전담기구 △아동영향평가 △아동관련 예산 확보 △정기적인 아동실태보고 △아동권리 홍보 △아동을 위한 독립적 대변인 △아동 안전을 위한 조치 등이다.

한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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