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태권도원 성지화 ‘청신호’
무주 태권도원 성지화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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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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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100대 국정과제’ 하나로 ‘태권도 문화콘텐츠화’ 사업이 포함됨으로써 무주 태권도원이 명실상부한 태권도 메카로서 ‘태권도원 성지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의 태권도 문화콘텐츠화 사업은 우리 민족의 전통 무예이자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공연·영화 등으로 범위를 더 확장해 전 세계에 태권도 한류(韓流)를 더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국기 태권도 문화콘텐츠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태권도 10대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전 세계에 보급하는 한편 세계적인 태권도 관련 기업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태권도를 단순한 무예가 아닌 문화 상품으로 만들어 전 세계에 보급한다는 복안이다. 정부의 태권도 문화콘텐츠화는 중국 소림사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무술 하면 소림사와 ‘쿵후’가 떠올려지듯이 태권도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한류 문화의 원조로서 태권도를 산업화하고 태권도원을 성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소림사는 각종 영화의 소재로 활용되면서 ‘쿵후’ 산업이 전 세계에서 많은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으며, 소림사는 매년 수백만 명이 찾을 정도로 관광 상품화돼 있다.

 태권도 문화콘텐츠화 추진위원회를 통해 ‘태권도 10대 문화콘텐츠’가 발굴이 이뤄지면 내년부터는 콘텐츠 보급 등의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문화콘텐츠 개발 못지않게 태권도원이 세계적인 명소가 되려면 태권도원의 인프라 조기 확충이 필요하다. 태권도 수련시설 확충과 태권도 상징지구 조성 사업, 태권도문화특구 지정, 태권도원 진입로 확장 등 인프라를 확고히 구축해야 태권도원이 태권도 성지로서 태권도 문화콘텐츠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태권도원의 성지화를 위해선 국기원의 이전이 시급하다. 국기원이 이전해야 태권도 관련 단체들의 무주로의 이전 가능성이 크다. 국기원 등 태권도 관련 단체들이 태권도원으로 이전해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태권도시 클러스터가 조성돼야 태권도원의 성지화와 명소화가 이뤄질 수 있다. 태권도 문화콘텐츠화가 태권도 활성화로만 그치지 않고 태권도원이 태권도 문화콘텐츠와 태권도 산업의 중심지, 태권도 성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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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네 2017-07-26 18:36:56
국기원등 태권도 관계자들을 무주로 오게 하려면 태권도원이 있는 설천면에 임대 아파트라도 마련해주어야지 무작정 내려 오라고하면 입장 바꿔 놓고 생각할때 내려 올까요? 전북도민일보에서는 무주군이나 전북도에 정주 조건을 마련해주라고 기사를 써야지 맨날 내려만 오라고 하면 내려 올까요? 그리고 현재 국기원과 태권도원이 국기원 연수원 시설 위치를 놓고도 이견이 있다고 하는데 태권도원의 통큰 양보가 있어야 지요?
문화특례시 2017-07-26 09:22:24
태권도원 무주를 특구지정 및 태권문화시로 획기적 지정이 필요하다. 특히 성지화와 국기원 이전을 위해서도 무주 태권도 문화 특례시 지정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