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당대회, 전북은 ‘위기-기회’
국민의당 전당대회, 전북은 ‘위기-기회’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7.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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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가 전북 정치권에 ‘위기 이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국민의당은 당 지도체제를 오는 27일 최종 확정할 방침이지만 단일지도체제가 유력하다는 것이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지도체제는 현재 국민의당 소속 전북의원들의 정치 이력을 생각하면 전북 정치권 위상을 높일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중진과 초선 의원이 어우러져 있는 전북 정치권의 특성에 따라 당 대표, 최고위원 인적 자원이 풍부하다.

특히 당 대표는 정동영 의원으로 전북의원 단일화가 이뤄졌고 5명 안팎이 될 최고위원도 전북의원 당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4선의 조배숙 의원과 3선의 유성엽 의원이 차기 당 대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 의원은 그러나 전북출신 당 대표 단일화를 통한 전북정치 위상 확보를 위해 출마 대신 정동영 의원을 적극 도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국회 하반기 국회부의장이 유력하고 유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소속 모 의원은 “정동영 의원의 당 대표 선출과 함께 전북 정치권 위상도 높아질수 있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원내대표, 국회부의장 등 당내 경선에서 전북의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 경선을 앞두고 재선의 김관영 의원과 초선의 김광수 의원의 행보는 눈여겨 볼 대목이다.

국민의당 당 지도체제가 단일지도체제로 결정되면 당 개혁, 혁신 차원에서 김관영,김광수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관영 의원은 원내 수석 대변인, 원내 수석 부대표를 지냈으며 김광수 의원은 초선 답지 않게 전북도당위원장, 사무총장을 지낸데다 5·9 대선때는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활동했다.

 정치권은 전북 정치권 차원의 후보단일화를 전제로 당 대표, 최고위원 선거에서 전북의원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북 정치권은 대선패배와 이유미 사건의 책임론에서 자유스럽고 무엇보다 국민의당 창당 이후 전북이 비주류에 머물러 왔다.

 국민의당이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주류와 비주류의 교체라는 정치적 명분을 전북 정치권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당헌당규를 개정할 중앙위원회를 오는 27일 오전 11시에 소집했다.

  이에 앞서 비대위는 중앙위에서 의결할 지도체제 방안에 대해 26일 잠정적으로 방향을 설정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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