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에 꼭 오르리”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에 꼭 오르리”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7.07.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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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최승호 학생 K2 향한 대장정 도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K2, 그곳을 향한 대장정에 도전합니다. 평소 꿈꿔왔던 것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잡아 가슴이 설레고 두근거립니다. 이 소중한 순간을 마음껏 즐기고 싶습니다.”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는 ‘2017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에 전주대 최승호(소방안전공학과 4) 씨가 뽑혀 21일 히말라야로 떠났다.

  유일하게 전북지역 출신인 그는 생애 최초로 전국에서 참여한 대원들과 함께 세계 제2의 고봉을 향해 등반에 올랐다.

  최씨는 ‘전주대 산악부’ 출신으로 신입생 초기에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지난 5년간 열심히 산을 쫓아다녔다.

  평소 등산은 스트레스를 날리고 잡념을 떨치는데 안성맞춤의 스포츠라고 생각해온 그는 “등산을 통해 내성적인 성격이 외향적으로 바뀌었고 포기를 모르는 강한 의지력이 생긴 것은 덤”이라고 말했다.

  최 씨는 기회가 되면 30여 년 전 전주대 산악부 선배들이 고배를 마셨던 8천여m 고봉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그렇게 꿈이 현실로 되는 순간에 한 발짝 다가선 그는 이번 대장정에서‘무한도전 멤버들, 준비됐는가’란 의미를 지닌 ‘TIM PAKA’의 부대장까지 맡게 됐다. 

 최 씨는 “탐사대에 1천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30대 1을 웃돌 정도로 치열했다”며 “3일간 직접 산행을 하면서 체력, 팀워크, 성실성 등을 체크해 대원들을 뽑았다”고 말했다.

 선발된 대원들은 선발 이후 6~7월 거의 매 주말 2박 3일간 전국의 산을 돌면서 훈련을 했다.

 30kg짜리 배낭을 메고 힘겹게 산행하며 맷집을 다졌고, 만년설 곳곳에 숨어 있는 빙하인 크레바스의 추락을 예방하는 요령도 익혔다.

 탐사대는 대학생 20명, 고교생 10명 등 전체 30명으로 구성됐으며 2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파키스탄 카라코람으로 원정을 간다.

 이 중 16일은 해발 5천 300m에 이르는 K2 베이스캠프까지 산행할 예정이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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