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냉장고 순창 발효소스토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
자연냉장고 순창 발효소스토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7.07.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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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고추장민속마을에 조성한 발효소스토굴이 입구에서 불어오는 차거운 바람과 각종 체험시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전통고추장 민속마을에 조성한 발효소스토굴이 입구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으로 연평균 기온 15℃를 유지하면서 여름철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지난 6월에 이곳에 완공된 미디어아트 체험공간도 어린이들의 전통발효문화 체험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아 인기몰이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순창 발효소스토굴은 길이 134m, 최대폭 46m 규모로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장류 저장고다. 군이 조선시대 궁중의 장(醬)을 보관한 장고와 장고를 지키던 장고마마의 이야기를 모태로 조성했다.

 특히 이곳에는 50여개국의 600여 소스를 스토리와 함께 풀어낸 소스기획전시관과 핑크간장, 간장소금이 있다. 또 5대 마더소스를 색으로 구분해 전시하고 있는 ’소스, 색을 입히다‘전시관 등의 시설도 갖췄다. 입구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으로 연평균 기온 15℃를 유지해 여름철이면 가족단위 피서지로 주목 받고 있다.

 더욱이 순창의 대표 식품인 고추장과 된장, 간장, 각종 장아찌류 등이 저장고에서 숙성되고 있는 광경을 직접 볼 수 있어 전통 음식문화에 대한 자녀 교육장소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이밖에도 청국장균으로 발효한 발효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도 갖췄다.

 지난 6월 완공한 미디어아트 체험공간도 인기다. 이곳은 장의 제조 및 숙성과정을 미디어아트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그래픽 체험 공간이다. 아이들이 직접 그린 곰팡이가 화면에 생성돼 발효과정을 거친 다음 전통장이 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다. 효모 만들기 체험존과 메주 만들기 체험존, 숙성 체험존으로 나눠 체험할 수 있다.

 김재건 군 장류사업소장은 “여름철 더위도 식히면서 아이들과 함께 흥미로운 미디어아트 체험도 가능한 발효소스토굴이 피서지로 각광 받고 있다”라며 “관광객들과 군민이 최대한 편히 쉴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 마련과 볼거리 창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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