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청사 이전 의지 표명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청사 이전 의지 표명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07.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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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의 전북 이전 가능성이 커졌다.

정권 교체와 전북 출신 청장의 임명으로 청사 이전을 강하게 반대했던 내부 분위기도 점차 수그러드는 모양새로 새만금개발청 이전의 적기라는 분석이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18일 전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만금 개발에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청사를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청 이전은 지역사회의 거센 요구에 개발청이 떠밀리듯 ‘전북이전을 검토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1년여 넘게 끌어온 사안이다.

내부 반대와 이전 효과 의문 등 각종 이유를 들며 차일피일 미뤄온 상황에서 이 청장의 청사 이전 발언은 다시 희망에 불을 지폈다.

이철우 청장은 “청 이전 문제는 지난 3월에 임시후보지 평가 계획이 있었지만 탄핵 등의 국정상 문제로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청사 이전 문제를 내부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다만 지역 내 경쟁이 새만금개발청 이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이철우 청장은 “청사 이전과 관련해 직원들 반발과 동요가 있다면 설득시켜 나갈 것”이라며 “청사 후보지로 군산, 김제, 부안 등이 검토된 가운데 과열 경쟁이 우려,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청사 이전 시기와 방식에 대해선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청장은 “중단된 임시후보지 평가를 이어서 진행하는 방안과 완전 이전의 두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며 “예타 면제와 공공주도 매립을 통해 새만금 기반 시설 공사가 빠르게 마무리된다면 2020년 이후 완전 이전을 선회하는 게 더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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