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부터 전북 혁신도시를 서울, 부산과 함께 제3의 금융도시로 육성하는 전북금융타운 기본 구상이 있었다. 새 정부 들어서 ‘전북혁신도시 시즌2’와 연계해 농생명 연기금특화 금융타운 조성 계획에도 나서고 있다. 그렇지만 도민들의 눈에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제외하고 제대로 된 금융허브기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색 있는 금융인프라가 있는 것도 아닌데 템포가 느리다보니 도민들은 조급해지고 있다. 막연하게 국민연금공단이나 기금운용본부만 의지하려는 것은 아닌지 염려마저 든다. 지금 국민연금공단의 사정이 만만치 않다. 수익감소, 인사난맥 등 제 코가 석자이다. 여기에 17일자 기금운용본부장마저 갑작스럽게 사퇴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문재인 정부들어 장·차관 인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전북도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이것도 골든타임이 있다는 심정으로 서둘러야 한다. 새로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나 기금운용본부장이 선임되면 취임하자마자 척척 일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이에 따른 준비를 완료했어야 한다. 금융 중심지 지정, 연기금 연계산업 및 농생명특화 금융산업 육성,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은 물론, 전북금융센터(JBFC)건립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단초를 마련해야 한다. 비교적 우호적인 현 정부가 출발 시점에 있기 때문에 탄력있게 국정을 수행 할 때 전북도도 속도를 가속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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