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관(村官) 라벤더 재배해 연간 생산액 5,000만 위안 돌파
촌관(村官) 라벤더 재배해 연간 생산액 5,000만 위안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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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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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제2회 장쑤 대학생촌관 창업대회가 양저우(揚州) 대운하 강변에서 폐막되었다. 장쑤성 대학생촌관 1,842명이 프로젝트 1,006개를 갖고 대회에 출전하였는바 최종 화이안 라벤더 테마관광농장 등 6개 종목이 결승에 진출하였다.

 대회 1등상을 수상한 화이안 화이인구(淮陰區) 딩지진(丁集鎭) 눙좡촌 촌관 완이민(萬一民)은 ‘행복이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왔다’고 말하였다. “창업의 초심은 농민들을 이끌고 치부의 길로 가는 것이었는데 좋은 아이디어를 찾는 게 관건이었습니다.” 완이민은 신장(新疆)에서 공부하면서 라벤더를 사랑하게 되었고 화이안 대학생촌관이 되고 나서 조사를 거쳐 라벤더 재배가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4년 동안 재배 실험을 하면서 여러 번 신장에 가서 노하우를 배웠으며 8.6만 킬로미터를 왕복하면서 저축한 돈 16만 위안을 모두 써버렸고 마침내 육묘기지를 건설하게 되었다. “2014년 저의 창업프로젝트가 사회자본의 눈에 들게 되어 지금은 300무 라벤더재배단지의 부민프로젝트로 발전하였습니다. 작년의 생산액은 무려 5,300만 위안에 도달하였고 농민 156명의 취업문제를 해결해 주었습니다.” 완이민이 말하였다.

 결승전에 진출한 프로젝트는 한결같이 아이디어가 돋보였는데 농민들을 이끌고 치부하는 효과가 뚜렷하였다.

 쥐룽(句容) 톈왕진(天王鎭) 다이좡촌의 빠링허우(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 촌관 왕허우쥔(汪厚俊)이 갖고 온 ‘유기과수원의 순환경제’ 프로젝트는 2등상을 수상하였다. “저희는 50무 되는 과수원에 닭 1,000마리를 키웠습니다. 발효상(醱酵床) 양계기술을 사용해 원가를 줄이고 벌레, 풀, 가축의 동적 균형을 실현하였습니다.” 왕허우쥔은 5년 동안 농가 여섯 가구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였고 165명의 일자리를 해결하였다.

 양저우 과저우진(瓜洲鎭) 과저우촌의 대학생촌관 선펑(沈鵬)은 80여 가구의 낡은 주택을 개조해 ‘아름다운 농장’을 건설하고 100여 명의 촌민으로 하여금 창의적인 민박을 경영하게 하였다. 작년 쿠이위안(葵園)은 ‘성급 농촌관광지’에 선정되었고 매출액은 550만 위안에 도달하였으며, 농민들에게 모두 230만 위안의 소득을 올려주었다.

 옌청에서 온 구신(顧昕)은 2012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촌관이 되었다. 학교대문을 갓 나선 ‘지우링허우(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에게 창업의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처음에는 5만 마리 이상의 산란닭을 키우는 양계장에 도전하였습니다. 촌민의 땅 6무를 빌려 닭장을 건설하고 6, 7만 위안을 투입하였는데 갑자기 전염병이 도는 바람에 한 푼도 건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구신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아 나섰고 결국 이번 대회에서 3등상을 수상한 ‘가정농장의 새 발전?1천 무 생태농업’ 프로젝트를 건설하게 되었다.

 “장쑤에는 현재 재직하면서 창업하는 대학생촌관 3,851명과 창업 프로젝트 3,162개가 있으며, 30여 억 위안을 투입함으로써 9만여 명의 취업과 창업을 이끌어냈습니다. 대학생촌관이 창업하는 것은 본인이 사장이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부민의 중임을 맡음으로써 더욱 많은 촌민들로 하여금 잘 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대회 주최측 관련 담당자는 대학생촌관들은 지혜 유전자가 있기 때문에 창업에서 새로운 이념을 전통산업에 접목시키고 새로운 업종에 과감하게 도전한다고 하면서 농민을 이끌고 온라인에서 소득을 올리고 또 키보드 위에서 샤오캉사회를 향해 달리게 하고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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